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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 탈레반 테러단체 지정…계정·콘텐츠 삭제

페북·인스타·왓츠앱 등 영향…트위터도 조치 나설듯

탈레반, 지지자 확보·이념 홍보하려 SNS 적극 활용

아프가니스탄의 이슬람 무장조직 탈레반이 14일(현지시간) 아프간에서 3번째로 큰 도시인 서부 헤라트를 장악한 후 순찰하고 있다. /연합뉴스




페이스북이 탈레반을 테러단체로 지정하고 탈레반을 홍보하거나 지지하는 콘텐츠를 삭제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러한 움직임은 다른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로도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인스타그램의 애덤 모제리 대표는 16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텔레비전과의 인터뷰에서 탈레반은 페이스북의 위험조직 목록에 오른 단체라면서 탈레반을 대변하거나 홍보하는 그 어떤 콘텐츠도 금지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페이스북은 자사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플랫폼인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등에서 탈레반 관련 콘텐츠를 적극적으로 삭제하고 있다.



탈레반은 그동안 지지자 확보와 자신들의 이념 홍보를 목적으로 소셜미디어를 활용해왔다. 특히 탈레반은 아프가니스탄에서 페이스북의 인스턴트메신저 서비스인 왓츠앱을 적극적으로 이용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 페이스북 대변인은 로이터통신에 탈레반의 아프가니스탄 장악 이후 상황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면서 왓츠앱이 아프간의 금지된 조직들과 관련 있는 계정들에 대해 조처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 조치에는 계정 삭제도 포함된다고 페이스북 대변인은 덧붙였다.

탈레반이 각종 성명과 입장 발표에 활용해온 트위터에도 관심이 쏠린다. 트위터의 규정에 따르면 테러리즘이나 시민에 대한 폭력행위를 조장하는 단체는 트위터 계정이 허용되지 않는다. 따라서 트위터도 조만간 탈레반 계정을 삭제할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탈레반의 트위터 사용에 관한 질문에 트위터 측은 폭력조직이나 온라인상 증오행위에 관한 자사 정책이 있다고 밝혔으나 구체적으로 탈레반을 어떻게 분류하고 있는지는 답하지 않았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싱크탱크인 애틀랜틱카운슬의 에머슨 브루킹 수석연구원은 블룸버그와 인터뷰에서 "페이스북과 트위터가 조만간 내릴 결정들이 탈레반의 지배 아래 있는 많은 사람들에게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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