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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균 치켜세운 송영길 "안희정처럼 중도층 확장 감당할 분"

대선경선 후보들과 연쇄 만찬 회동

송영길 "누구보다 경륜·비전 많아"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정세균 전 총리가 18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 중식당에서 만찬 회동을 하고 있다. /성형주 기자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당 대선주자인 정세균 전 국무총리가 18일 저녁 식사를 함께 하면서 중도층 지지를 끌어낼 역할을 논의했다. 송 대표는 '원팀 정신'을 다지는 의미에서 민주당 대선 경선후보들과의 만찬 회동을 차례로 하고 있다. 이낙연 전 대표에 이어 두 번째로 정 전 총리와 회동했다.

송 대표는 이날 여의도 한 중식당에서 정 전 총리와 만나 저녁식사를 마친 뒤 "정세균 후보님과 저와 인연이 오래 돼 편하게 여러가지, 다양하게 이야기 나눴다"며 "당에 대한 경선, 민주당이 원팀이 돼 대선의 승리에 대한 당위성에 대한 공감대를 나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난 (2017년 대선에서) 문재인·이재명·안희정 후보 시절에 안희정 후보님이 포괄했던 그 중도층에 그런 것을 어떻게 우리 당이 확장해 갈 것인가, 그것을 감당할 수 있는 후보로 한 분이 저는 정세균이라 생각하고, 그런 여러가지 역할의 필요성에 대한 말도 했다"고 설명했다.

송 대표는 "경제분야에 대한 걱정도 있었다"며 "부동산 분야도, 정세균 후보가 총리 계실 때 그나마 제대로 된 '2·4 공급대책' 준비된 것에 대한 경험도 나눴다"고 했다. 이어 "경제 분야 대한, 여러가지 실현 가능한 대선 공약 등에 공감을 많이 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정 전 총리는 식사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당 대표가 참 힘든 자리다. 아마 총리하기보다 대표하기가 훨씬 힘들다고 생각한다"며 "특히 대선 정국은 더 어렵다. 가장 어려운 때에 송 대표가 잘 감당하고 계셔서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꼭 송 대표가 민주당의 대선 승리의 주역이 돼서 당원 동지, 국민으로부터 사랑받는 정치인으로 잘 성장하시길 기대하고 저도 함께 응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송 대표는 "정세균 후보는 김대중 대통령에게 영입돼 노무현, 문재인 정부의, 민주당의 뿌리로서 정통성을 지켜왔다"며 "누구보다 경제 분야에 가장 많은 경륜과 비전을 가지고 계신 분"이라고 치켜세웠다. 그러면서 "저로서는 지금 있는 후보 6분 중 (정 전 총리와) 가장 많이 일을 한 경험을 가지고 있다"며 "평소에 여러 가지 미흡한 점이나 아쉬운 점이 있으면 풀고 원팀이 돼서 문재인 정부를 성공시키고 대선 승리를 이루도록 함께 지혜를 모으는 시간이 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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