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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화 자금 지원 덕에 연 매출 263% 성장했죠"

서경덕 SS패션 대표 인터뷰

중진공 도움 받아 설비 현대화

품질혁신·고용확대로 비약 발전

“많은 中企들 제도 활용해 도전해보길"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의 지원에 힘입어 지난해 비약적으로 회사를 발전시킬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습니다. 많은 동종업계 종사자 분들도 중진공의 제조현장 스마트화 자금 제도를 활용해 멋진 도전을 펼칠 수 있길 바랍니다.”

기능성 의류 전문 생산기업 SS패션의 서경덕(사진) 대표는 22일 “제조현장 스마트화 자금을 이용한 뒤 품질과 매출 향상, 고용 창출을 모두 이뤄낼 수 있었다"며 이 같이 말했다. 서 대표는 “신공장 설립과 공정 현대화, 자금 확보의 삼박자를 모두 갖춘 결과 올 상반기에만 약 80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며 "하반기에도 약 90억 원의 수주를 확정해 올해 연 매출은 최대 250억 원을 달성할 수 있을 전망"이라고 강조했다.

SS패션은 2008년 서 대표가 대구시 북구에서 부인 박영희 공동대표와 설립한 섬유 소재 기반 기능성 의류 전문 생산 기업이다. 군부대와 경찰청, 교육청, 도시철도공사 등 공공기관 근무복을 주로 생산·납품한다. 패션봉제업계에서는 드물게 기업부설 연구소를 설립해 기술 역량 확보에 주력한 SS패션은 한국산업표준(KS) 인증과 특허 12개, 디자인 등록 7개를 확보했다.

서 대표는 중진공의 제조현장 스마트화 자금 제도가 ‘스마트 설비 확충→고급 인력 유치→매출 상승’의 선순환 흐름을 만드는데 큰 역할을 했다고 강조했다. 설비 현대화로 작업 환경을 개선하면서부터 자연스레 고급 인력 채용과 품질 혁신이 가능해졌기 때문이다.

SS패션을 비롯한 의류 제조 업계는 고질적인 노동 인력 고령화·생산시설 노후화 문제로 성장에 어려움을 겪었다. 산업 전반에 대한 부정적 인식으로 금융권 대출도 쉽지 않아 공장 확장과 신규 인력 채용 역시 쉽지 않았다.



SS패션이 ‘제조현장 스마트화 자금’을 활용해 건립한 425평 규모의 신공장. /사진 제공=SS패션


그는 “2019년 하반기부터 공공기관과 방위사업청 수주가 급증해 기업 성장의 기회를 맞이했지만 생산 능력이 수주량을 따라가지 못하고 있었다"면서 “하지만 2020년 5월 제조현장 스마트화 자금을 지원 받은 뒤 425평 규모의 신공장을 건립하고 최첨단 설비를 도입해 근무 환경이 좋아지니 업계에서도 소문이 나 고급 인력을 유치하는 게 훨씬 수월해져 제품 품질과 매출도 큰 도약을 이뤘다"고 설명했다.

SS패션이 ‘제조현장 스마트화 자금’을 활용해 도입한 최첨단 재단 기계. /사진 제공=SS패션


SS패션은 특히 실시간 생산 관리 시스템(MES)을 도입해 수기 방식으로 이뤄지던 구식 전산 관리법도 탈피했다. 한 세트 당 가격이 약 2억 원에 육박하는 최첨단 재단 기계도 들였다. 서 대표는 “MES로 생산 전 과정을 자동화하면서 작업 속도가 월등히 빨라졌을 뿐만 아니라 최첨단 기계를 활용해 이전보다 훨씬 정확한 재단이 가능해졌다”고 강조했다. 제조현장 스마트화 자금을 활용한 설비 현대화가 품질 불량을 급감시키는 데 톡톡한 역할을 한 셈이다.

생산 공정 혁신을 이뤄낸 SS패션의 성장은 실제 수치로도 증명됐다. 중진공 자금을 지원 받은 작년 연 매출은 약 70억 8,000만 원으로 전년(약 19억 4,800원) 대비 약 263% 증가했다. 2018년 연 매출 약 15억 3,000만 원을 기록한 데 비해 괄목할 만한 성장세다. 중진공 내일채움공제·기업인력애로센터를 활용해 스마트 설비 관리 전문 인력도 21명 신규 채용했다. 2018년 당시 32명에 불과했던 직원 수는 2019년 50명에서 2020년 71명, 올해는 75명까지 늘었다.

앞서 중진공은 지난 2018년부터 중소기업의 제조현장 스마트화·생산공정 혁신을 목표로 ‘신성장 기반 제조현장 스마트화 자금’ 융자 사업을 진행해왔다. 작년까지 중소기업 1,227개사에 총 1조 3,300억 원을 지원했다. 올해도 자금 소진 시까지 지원 요건을 충족한 중소기업들에 총 6,000억 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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