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이 오는 10월 총파업 진행을 결의한 것과 관련해 경영계가 철회를 촉구하고 나섰다.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는 23일 입장문을 통해 “민주노총이 당면한 국가적 위기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총파업 선언을 철회하고 대화와 협력의 파트너로서 책임 있는 모습을 보여주길 촉구한다”고 발표했다. 경총은 “민주노총이 주장하는 코로나19가 산업현장과 사회에 미친 부정적 영향과 양극화 문제는 노사간 양보와 협력, 정부의 지원을 통해 해결할 문제”라면서 “총파업 강행은 위력을 통해 자신들의 요구사항을 일방적으로 관철 시키겠다는 구태를 반복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경총은 최근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에 대한 구속영장이 발부된 것과 관련해서는 “코로나가 더욱 확산됨에 따라 모든 국민들은 정부의 방역지침에 맞춰 고통을 분담하고 있다”며 “민주노총이 전국단위 총파업을 추진하는 것에 공감할 국민은 없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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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민주노총은 이날 온라인으로 열린 제73차 민주노총 임시대의원대회에서 오는 10월 20일 전국 110만 조합원이 참여하는 총파업 안건을 만장일치로 가결했다. 민주노총은 이번 총파업을 통해 재난시기 해고금지 및 고용위기 기간산업 국유화, 재난생계소득 지급, 비정규직 철폐 및 부동산 투기소득 환수, 노동법 전면개정 등을 요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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