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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아프간 러시아 대사 "아프간에 IS 대원 4,000명 활동…탈레반 피해 은신"

"탈레반 피해 은신하고 있어 충돌 없다"

IS 아프간 지부 2014년부터 운영 중

아프가니스탄을 장악한 이슬람 무장세력 탈레반 병사들이 18일(현지시간) M16 소총 등 미제 무기를 들고 수도 카불의 와지르 아크바르 칸 지역을 순찰하고 있다. /AP연합뉴스




아프가니스탄에서 활동하고 있는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 대원이 4,000명에 달한다고 아프간 주재 러시아 대사가 밝혔다. 25일(현지시간) 러시아 스푸트니크통신에 따르면 드미트리 지르노프 주(駐)아프간 러시아 대사는 "현재 아프간에는 IS 테러범 4,000여 명이 활동 중"이라며 "이들은 탈레반을 피해 은신하고 있다"고 말했다.

'IS-코라산'으로도 알려진 IS 아프간 지부는 2014년부터 아프간 지역에서 운영되고 있다. 이들은 탈레반과 긴장 관계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르노프 대사는 "내가 알기로는 IS 테러리스트들이 숨어 있기 때문에 탈레반과 충돌이 없다"면서 "IS의 수가 적기 때문에 (탈레반과) 정면충돌 시 결과가 명백하기 때문에 그들이 숨어 지내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15일 탈레반이 아프간을 장악한 이후 카불 공항에 탈출 행렬이 이어지는 가운데 미 정보당국은 공항과 주변지역에서 탈레반 외에 IS 등 다른 무장단체의 테러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IS와 탈레반 모두 이슬람 수니파 계열이지만 IS는 시아파를 배교자로 삼아 처단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그간 탈레반과 종종 대립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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