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산 이후 야외활동이나 실내 운동과 같은 동적인 활동에 대한 제한이 커지면서 ‘확찐자’가 늘고 있다. 사회적 거리두기로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아진 반면, 운동량은 적은데 식사량이 같으니 살이 찔 수밖에 없다.
지난 18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전국 만 20세 이상 성인 남녀 1,000명 대상으로 ‘코로나19와 국민 체중 및 비만인식도 조사’ 결과, 코로나19 이후 10명 중 4명(46%)의 체중이 3kg 증가했다.
이에, SNS에서는 다이어트가 연일 화제다. 다양한 다이어트 이론과 방법이 공유되고 있다. 하지만 무조건 먹지 않는 것은 오히려 식욕 조절 능력을 망가뜨려 역효과가 날 수 있으며, 영양소 균형이 깨졌거나 건강하지 못한 식품 역시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국내 전문가들은 건강한 다이어트를 위해서 올바른 식습관을 통해 영양소를 골고루 섭취해야 하고 규칙적인 운동은 필수조건이라고 전한다. 이 때 ‘우유’ 섭취를 적극 권장하는데, 우유에는 지방 배출에 효과적인 칼슘과 근육 생성에 중요한 단백질이 풍부하게 함유돼 있기 때문이다. 또한 우유 속 공액리놀레산(CLA)은 포만감을 주고 과식을 막아줘 다이어트 할 때 가장 힘든 공복감을 달래기에 안성맞춤이다.
이에 따라, 우유자조금관리위원회(위원장 이승호)는 요요 없는 건강한 다이어트인 ‘밀크어트’를 적극 홍보하고 있다. 밀크어트란 우유(Milk)와 다이어트(Diet)의 합성어로, 단순한 체중 감량이 아닌 우유와 함께 균형 잡힌 영양소를 섭취하는 건강한 다이어트를 의미한다.
특히, 올해는 다이어트 및 운동에 특화된 유튜버와의 협업으로 시너지 효과를 만들어내고 있다. 이번 8월에는 배우 주진모씨의 아내이자 가정의학 박사 민혜연씨와 협업하여, 유튜브 채널 ‘의사혜연’에 새로운 밀크어트 콘텐츠를 게시했다.
지난 8월 12일, 유튜브 채널 ‘의사혜연’에는 ‘365일이 전쟁! 다이어트 어떻게 해야 하나요? 의사가 추천하는 밀크어트’ 라는 제목과 함께 영상이 공개됐다.
본 영상에는 맛과 건강을 모두 챙기는 우유 다이어트 ‘밀크어트’에 대한 자세한 내용이 담겼다.
영상에서 민혜연씨는 “가장 추천하는 다이어트인 ‘밀크어트’는 식간에 우유를 섭취해식사량 자체를 조절하는 방법”이라며, “우유는 건강상 필요로 하는 모든 영양소를 지녔는데, 에너지를 내는 3대 영양소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이 풍부할 뿐만 아니라 칼슘, 마그네슘, 칼륨 등의 무기질과 비타민, 필수 아미노산까지 함유돼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다이어트 식단의 선택 기준에서 칼로리보다 당지수(GI)를 반드시 확인해야 하는데, 우유는 당지수가 낮은 대표 식품으로 혈당을 천천히 올려서 인슐린의 분비를 늦출 수 있고 포만감도 오래 유지되는 장점이 있다”며, “어떤 종류의 단백질이 체내에 들어오느냐에 따라서 내 몸에 흡수되는 양과 생체에서 이용할 수 있는 양이 달라지는데, 우유는 생체이용률 또한 굉장히 높은 편이다”라고 덧붙였다.
이어, 다이어트 하시는 분들이 칼로리가 낮다는 이유로 식물성 음료를 택해 드시는 경우가 있는데, 칼로리보다 중요한건 당지수, 단백질 함량, 무기질, 비타민의 양이다. 우유는 다른 식물성 음료보다 단백질 함량이 5배 높은 장점이 있다고 전했다.
민혜연씨는 “우유 속에 지방이 있는데 다이어트 할 때 먹어도 되나요? 라는 질문을 많이 받는 편인데, 지방이 무조건 나쁜 것은 아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지방은 세포를 구성하고 에너지를 제공하는 영양소로, 몸의 대사와 기능이 원활하려면 적당량의 지방 섭취는 필수라고 강조하며, 일반적인 우유 한 잔은 오히려 다이어트에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또 우유에는 다이어트에 효과적인 3가지 핵심 성분인 항비만인자가 들어있는데, 공액리놀레산?칼슘?단백질이다. 이 영양성분들이 체내에 있는 나쁜 콜레스테롤이나 지방 배출을 돕고 지방 산화와 체지방 감소에 도움을 준다며, 특히 칼슘은 체내 흡수가 어려운 영양소인데 우유는 다른 식품들과 달리 체내 흡수율이 높다고 말했다.
그냥 우유만 먹기 심심한 사람들을 위해 민혜연씨는 바나나 스무디와 수박 스무디, 마늘 우유를 추천했다. 그녀는 “바나나와 수박, 마늘이 우유와 궁합이 아주 좋다. 특히 마늘은 익히거나 꿀에 절여서 갈아주면 알싸한 향을 줄일 수 있다. 비타민 B군의 도움이 되고 피로회복에도 도움이 된다”고 밝혔다.
더불어, 우유를 마시면 속이 불편한 사람들에 대해 “유당불내증 때문이다. 증상이 심하지 않은 분들은 우유를 소량씩 마시면서 효소를 활성화하면 좋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따뜻하게 데워먹었을 때 단백질 응고되는 현상을 줄일 수 있다. 단독으로 먹지 않고 다른 음식과 섞어서 먹거나 발효시켜서 먹기 요거트나 치즈 같은 형태로 섭취하는 것이 좋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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