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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까지 亞 MRO 허브로"…인천 항공산업 밑그림 나왔다

美 화물기 중정비 허브 유치 추진

올해부터 사다리형 교육체계 가동

연간 1,200명 규모 전문인력 양성

인천국제공항 전경. /사진 제공=인천시




인천을 아시아 최고 항공정비(MRO) 산업의 허브로 키우는 프로젝트가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기존 바이오와 MRO 산업을 양대 축으로 삼아 인천의 미래 먹거리를 책임질 핵심 분야로 육성하겠다는 전략이다.

인천시는 최근 정부가 인천의 MRO 산업 분야를 육성·지원하기 위해 마련한 ‘항공정비산업 경쟁력 강화방안’에 맞춰 항공 산업을 집중 육성해나가겠다고 29일 밝혔다. 인천 항공 산업의 핵심으로는 MRO을 주축으로 도시항공교통과 드론 등이 꼽힌다.

인천시 관계자는 “인천 항공 산업이 활성화되면 앞서 추진되고 있는 바이오 산업과 함께 인천 미래 먹거리의 양 날개를 갖추게 된다”며 “ 관련 사업들이 본격 시행되는 오는 2025년에는 인천이 아시아 제1의 MRO 허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라고 말했다.

시는 MRO 산업 활성화를 위해 해외 기업 유치 등에 주력하고 있다. 지난 2018년부터 이스라엘의 IAI의 항공기 개조 사업 유치에 나선 결과 코로나19 대유행 상황 속에서도 이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또 미국 화물항공사의 중정비 아시아 허브, 대한항공의 통합 항공기 엔진 정비클러스터 등을 유치하기 위해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시는 우선 인천 산업 구조의 중심이자 근간인 제조업이 추진하는 기술 고도화 및 사업 다각화를 부가가치와 고용창출 효과가 높은 항공 산업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특히 자동차 산업과 항공 산업이 융복합하는 도심항공교통(UAM·Urban Air Mobility) 체계에 대한 도시 수용성을 높이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정부가 목표로 내건 UAM 상용화 시기인 2025년에는 세계에서 가장 먼서 UAM을 이용하는 도시로 발전시켜 자동차 산업과 연계된 첨단 항공 산업이 체계적으로 뿌리내릴 수 있도록 견인할 방침이다.

앞서 시는 UAM 관련 창업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3개의 혁신 기업을 선정했다. 이들 기업은 오는 9월부터 11월까지 미국 로스앤젤레스와 프랑스 파리에서 글로벌 투자자들과 만나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한 투자 유치 행보에 나설 예정이다.



인천의 도심 하늘길을 분석하고 이를 디지털 트윈 시스템으로 전환시키는 사업도 올해부터 오는 2025년까지 단계적으로 진행된다. 이를 위해 내년부터 미국 스카이웍스에어로노틱스, 모비우스에너지컨소시엄, 대한항공 등이 참여하는 인천형 UAM 플랫폼을 기반으로 실증 비행과 상용화 시험을 진행할 계획이다.

자이로 플레인은 공기력의 작용에 의해 회전하는 회전익으로 양력을 얻고 프로펠러에 의해 추진력을 얻는 회전익 항공기이다. 스카이웍스에어로노틱스는 자이로플레인 분야에서 독보적인 기술을 보유하고 있고 모비우스에너지컨소시엄은 UAM에 쓰이는 배터리 전문기업이다.

시는 항공 산업을 이끌어갈 인력 육성 및 일자리 창출에도 주력할 계획이다. 고부가가치 산업이자 고용 효과가 높고 노동 집약적인 항공 산업의 특성을 활용해 고등학생부터 대학생 그리고 미취업자와 재직자에 이르는 전주기 기술교육을 제공하기 위해 올해부터 ‘항공 산업 사다리형 교육체계’를 가동한다.

이를 통해 올해부터 오는 2023년까지 매년 1,270여명의 항공 산업 전문 인력을 육성할 예정이다. 특히 항공 산업 재직자 교육을 제외한 670여명의 교육 훈련을 청년 교육을 통해 육성하고 2030년까지 2만 3,000명의 일자리 증대 계획을 인천의 항공 산업 사다리형 교육체계로 지원할 계획이다.

미래 청년 인력을 양성하고 체계적인 교육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인천시교육청과 항공우주마이스터고등학교 설립도 추진한다. 2025년부터 MRO, UAM, 우주 산업에 이르는 384명의 청년 인력을 양성하고, 기존 정석항공고등학교와 한국폴리텍대학 항공정비특화캠퍼스(남인천캠퍼스)에 대한 체계적인 지원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박남춘 인천시장은 “과거 물류·항만·제조 산업을 기반으로 성장해온 인천은 앞으로 MRO를 비롯한 글로벌 항공 산업을 선도하는 도시로 도약할 것”이라며 “항공 산업을 바이오 산업과 연계해 미래 먹거리의 두 축으로 삼고 첨단 산업을 선도하는 도시이자 일자리 걱정 없는 도시로 탈바꿈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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