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고성능차 브랜드 포르쉐가 첫 유럽 밖 공장을 말레이시아에 짓는다. 동남아시아의 부유층을 공략하기 위한 선택으로 해석된다.
8월30일(현지시간) 독일 dpa 통신에 따르면 포르쉐는 이날 성명을 내고 "말레이시아 공장이 2022년부터 현지 시장을 위해서 특정 모델의 최종 조립을 책임질 것"이라고 밝혔다.
포르쉐는 파트너사인 사임 다비(Sime Darby Berhad)와 현지 조립 라인을 구축해 차량을 조립할 계획이다. 말레이시아 대기업인 사임 다비는 포르쉐와 10년 넘게 유통 관련 파트너 관계를 맺고 있다.
포르쉐가 조립 생산 라인을 유럽 밖에서 운영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포르쉐는 이번 결정이 동남아시아 신흥 시장에서 입지를 다지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말레이시아는 동남아에서 세 번째로 부유한 국가로 자동차와 전자, 의료 제품 제조 등이 강하다.
제프리 사임 데이비슨 사임 다비 최고경영자(CEO)는 "사임 다비가 조립한 모든 포르쉐는 유럽의 것과 동일한 엄격한 기준과 과정을 거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포르쉐는 2022년부터 중국 상하이에 연구개발(R&D)센터도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