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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레반, 이르면 오늘 새 정부 출범 선언…최고지도자는 누구

최고지도자에 이슬람 율법학자 출신 아쿤드자다

2016년 수장 올라 …'신도들의 리더'로 불리기도

조만간 내각 발표 전망…여성은 내각서 배제할듯

탈레반의 최고 지도자 하이바툴라 아쿤드자다. /AFP연합뉴스




아프가니스탄을 장악한 이슬람 무장조직 탈레반이 이르면 3일(현지시간) 새 정부 출범을 선언할 것으로 예상된다. AFP, 로이터통신, 일간 가디언 등 외신은 소식통들을 인용해 이날 금요일 오전 기도회가 끝난 뒤 탈레반이 내각 명단을 발표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현재 탈레반을 이끄는 최고지도자인 하이바툴라 아쿤드자다가 역시 새 정부에서도 최고 지도자를 맡고, 그 아래에 대통령 혹은 총리 등이 임명될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다.

아쿤드자다는 '신정일치' 체제 하에 국가의 영적 최고지도자로 추앙받는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이슬람 율법학자 출신인 그는 2016년 물라 아크타르 만수르 전 탈레반 지도자가 사망한 이후 탈레반을 이끌고 있다. 아쿤드자다는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지만, 내부적으로는 ‘신도들의 리더(Leader of the Faithful)’라는 별칭으로 불린다.



새 정부의 핵심 보직에는 기존 탈레반 조직의 고위 인사들이 자리할 것으로 예측된다. 스푸트니크통신은 탈레반이 외무장관에는 ‘조직 2인자’이자 탈레반 창설자 중 한 명인 압둘 가니 바라다르를, 국방장관에는 탈레반 창설자 무하마드 오마르의 아들이자 군사작전을 총괄해온 무하마드 야쿠브를, 내무장관에는 연계조직인 하카니 네트워크의 고위 인사 칼릴 하카니를 내정했다고 최근 전했다. 이번 새 정부 구성에서 여성은 완전히 배제될 것으로 전망됐다.

탈레반이 내각 명단 발표와 동시에 새 정부 출범을 선언하면 지난 2001년 미국과 아프가니스탄의 전쟁으로 탈레반이 축출된 후로부터 20년 만에 다시 탈레반이 아프간을 통치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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