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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감 시황] 코스피 3주 만에 3,200선 마감...외인이 상승세 이끌어

지난달 이후 3,200선 첫 돌파 마감

외인, 코스피·코스닥 동반 순매수

코스피가 3일 장 초반 상승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13.86포인트(0.44%) 높은 3,189.71에서 시작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3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돌아온 외국인의 매수세에 힘입어 코스피가 3,200선을 회복했다.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25.21포인트(0.79%) 오른 3,201.06로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가 종가 기준 3,200선을 기록한 건 지난달 12일 이후 처음이다. 이날 지수는 13.86포인트(0.44%) 오른 3,189.71로 출발해 상승폭을 키웠다.

이날 시장을 이끈 주체는 외국인이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외국인은 홀로 5,790억 원가량을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4거래일 연속 코스피를 사들였다. 기관과 개인은 각각 769억 원과 4,632억 원을 순매도 했다. 지수가 3,200선을 돌파하자 개인 투자자가 대거 차익 실현에 나선 것으로 분석된다.

시가 총액 상위 종목은 대부분 상승 마감했다. 삼성전자(0.79%), SK하이닉스(0.47%), NAVER(2.26%), 카카오(0.97%), 삼성바이오로직스(0.32%), 삼성SDI(1.33%) 등의 주가가 강세다. 반면 셀트리온(-0.87%)과 카카오뱅크(-0.85%)는 하락 중이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국제유가는 고용 개선에 따른 수요 증가 등에 힘입어 강세를 보였고, 달러화는 약세를 보이는 등 위험자산 선호심리가 높아진 점은 긍정적”이라며 “이를 감안한 한국 증시는 전일 하락에 따른 반발 매수세가 유입되며 상승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코스닥지수는 6.66포인트(0.64%) 상승한 1,053.85를 기록했다. 이날 지수는 2.62포인트(0.25%) 오른 1,049.81로 개장해 1,050선을 넘겼다.

코스닥시장에서도 외국인은 홀로 1,122억 원을 순매수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707억 원과 290억 원을 순매도했다.

시가 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대장주인 셀트리온헬스케어(-1.17%)와 셀트리온제약(-1.93%)이 약세를 보였다. 반면 에코프로비엠은 5.96% 올라 코스닥 시가총액 2위 자리를 되찾았다. 에이치엘비(0.47%), 카카오게임즈(1.00%), 펄어비스(1.03%), SK머티리얼즈(0.69%) 등도 상승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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