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4일 하헌기 청년대변인 명의로 ‘더불어민주당이 먼저 음성군 주민들께 감사드립니다’라는 논평을 냈다. 아프가니스탄 특별 기여자들의 국내 체류에 음성군 주민들도 힘을 보탰지만 진천군에 비해 제대로 알려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에 하 대변인은 별도의 논평을 통해 음성군 주민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하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최근 진천군이 운영하는 진천몰에 주문량이 폭주하는 일이 있었다”며 “아프간 특별기여자의 체류를 수용해주신 진천군민에 보내는 국민의 응원이었다”고 전했다. 실제 진천 지역 특산물을 판매하는 진천몰에는 진천군 주민들의 결단을 지지하는 국민들이 ‘돈쭐’을 내자며 너도 나도 접속하면서 서버가 마비되는 일이 발생한 바 있다.
하 대변인은 “진천은 삶의 터전을 잃은 아프간인들에게 새로운 희망을 꿈꾸게 하고 있다”며 “또한 그런 진천을 응원하는 국민들 덕분에 코로나19 확산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진천군민들도 큰 힘을 얻었다고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하 대변인은 “아프간 특별기여자들에게 희망이 되어준 곳은 진천군만이 아니다”며 “이웃해 있는 충북 음성군도 아프간인들을 함께 수용했음에도 제대로 알려지지 못하고 있다”고 전했다.
하 대변인은 “연대의 힘은 합칠수록 크다. 칭찬은 나눌수록 배가 된다”며 “음성군 주민들께도 응원을 보내주셨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우리 공동체를 지탱하는 버팀목이 되어주고 계신 진천군민과 음성군민의 인도적 포용력, 그리고 우리 위대한 국민들의 연대적 지지에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아프가니스탄 특별기여자들이 수용된 충북혁신도시는 충북 음성군 맹동면과 진천군 덕산읍 일원에 소재를 두고 있다. 진천군과 함께 음성군도 관련 종합상황실을 마련해 법무부, 외교부 등 중앙부처에 긴밀하게 협조 중이다.
한편 이날 아프가니스탄에서 한국을 도와 일했던 특별기여자 1명이 4일 추가로 국내에 입국했다. 입국자 A씨는 한국국제협력단(KOICA)에서 운영한 아프간 지방재건사업에서 통역과 코디네이터로 일했으며 당초 특별기여자 입국대상자 427명 명단에 포함돼있었다.
A씨는 인도로 출장을 간 사이 아프간으로 향하는 항공편이 중단돼 인도에 남게 된 것으로 전해졌다. 주인도한국대사관의 조치로 A씨는 이날 무사히 인천공항에 도착할 수 있었다. A씨는 코로나19 PCR 검사를 받고 14일간 격리생활을 한 후 최종적으로 이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되면 아프간 특별기여자들의 생활시설로 이동하게 된다. A씨의 가족은 앞서 입국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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