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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전자발찌 연쇄살인' 강윤성에 프로파일러 투입…"사이코패스 검사도 병행"

위치추적 전자장치(전자발찌) 훼손 전후로 여성 2명을 잇달아 살해한 혐의를 받는 강모씨가 31일 서울동부지법에서 열리는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던 중 질문을 하려는 취재진의 손과 마이크를 발로 걷어차고 있다. /연합뉴스




경찰이 위치추적 전자장치(전자발찌) 훼손 전후로 여성 2명을 살해한 혐의를 받는 강윤성(56·구속)의 범행 동기 등을 파악하고자 프로파일러(범죄분석관)를 투입했다.

5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은 이날 오후 프로파일러를 투입해 강씨를 면담 중이다.

프로파일러들은 강씨를 면담하면서 그가 기존 조사 과정에서 내놓은 진술의 진위를 검증하고, 정확한 범행 동기를 파악하는 데 주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사이코패스(반사회적 인격장애) 여부 등 심리검사도 진행할 예정이다.



앞서 강씨는 경찰 조사에서 금전 문제로 범행했다고 밝혔으나, 경찰은 그의 범행 동기·과정에 대한 진술이 여러 차례 바뀌는 등 신빙성이 떨어진다고 추정하고 있다.

경찰은 또 강씨와 피해자들의 계좌·통신내역을 살펴보는 한편 휴대전화를 포렌식하는 등 범행 전후 상황을 재구성할 자료분석을 하고 있다. 그가 다른 여성을 상대로 범행을 계획한 정황을 파악하고 살인예비죄 등 추가 혐의 적용도 검토 중이다.

한편 성범죄 등 전과 14범인 강씨는 지난달 26일 오후 9시 30분께 집에서 40대 여성을 살해한 뒤 이튿날 오후 전자발찌를 끊고 도주하고, 29일 오전 3시께 50대 여성을 차량에서 살해한 혐의로 구속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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