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당 25만원씩 지급하는 정부의 국민지원금 신청 첫 날인 6일, 신청자가 몰리며 카드사 모바일 앱 접속이 지연됐다. 요일제 원칙에 따라 이날은 주민등록상 출생연도 끝자리가 1·6인 경우 신청할 수 있지만 카드사 앱, 홈페이지 접속조차 어려운 상황이다.
이날 여신업계에 따르면 오전 9시부터 시작된 국민지원금 신청에 카드사 모바일 앱 접속이 늘어나며 서비스가 지연되고 있다.
국민지원금 충전이 가능한 카드사는 롯데·비씨·삼성·신한·우리·하나·현대·KB국민·NH농협(씨티 제외) 등이다. 카카오뱅크(체크카드)·카카오페이(페이머니카드)는 앱에서 지원금을 신청할 수 있다. 하지만 신청자가 몰리며 신한카드, 카카오뱅크 앱은 첫 화면부터 접속이 지연됐다. 일부 앱에서는 ‘해당 서비스 접속이 원활하지 않다’는 공지가 뜨기도 했다. 코로나19 백신 사전 예약 당시 사이트가 먹통이 됐던 것과 비슷한 모양새다.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국민지원금 지급은 신용카드나 체크카드 충전, 선불카드, 지역사랑상품권 가운데 신청인이 고를 수 있다. 신용·체크카드 충전을 원할 경우 카드사 홈페이지나 앱을 통해 온라인으로 신청할 수 있으며, 13일부터는 카드와 연계된 은행에서 오프라인 신청도 가능하다. 신청 마감일은 10월 29일이다. 2002년 12월 31일 이전 출생한 성인은 개인별로 국민지원금을 신청해 지급받는다. 미성년자는 세대주가 대신 신청하고 받는다.
정부는 홈페이지 접속 장애 방지를 위해 대상자 조회, 온·오프라인 신청 모두 시행 첫 주에는 출생연도 끝자리에 따라 요일제를 적용했다. 끝자리가 1·6인 경우 월요일, 2·7인 경우 화요일, 3·8인 경우 수요일, 4·9인 경우 목요일, 5·0인 경우 금요일이다. 하지만 신청 첫 날부터 서버에 장애가 생겼다.
한편 이날부터 지급 절차가 시작된 국민지원금은 신용·체크카드의 경우 신청일 다음 날 충전이 이뤄진다. 충전된 지원금은 기존의 카드사 포인트와는 구별되고, 사용한 금액은 카드 청구액에서 자동 차감된다. 지원금은 주소지 내 지역사랑상품권 가맹 점포에서 쓸 수 있으며 스타벅스나 백화점, 대형마트에서는 사용이 불가능하다. 배달의민족 같은 배달앱에서는 음식점 자체 단말기로 현장 결제하는 경우에만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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