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왕’ 멤버들이 2002년 영광의 태극전사들과 필드 위 불꽃 전쟁을 펼친다.
6일 방송되는 TV조선 예능프로그램 ‘골프왕’에서는 이동국, 이상우, 장민호, 양세형이 2002년 대한민국을 월드컵 열기로 들끓게 한 축구 레전드 황선홍, 김병지, 최용수, 김태영과 필드 위 대결을 벌인다. 축구 영웅들은 대결을 위해 따로 체력 훈련부터 멘탈 훈련 등을 하며 현역 선수 때 못지않은 승부욕을 발휘할 예정이다.
앞서 진행된 녹화에서 최용수는 독수리 스트라이커에서 예능 독수리로 재탄생한 화려한 입담을 뽐냈다. 그는 티샷을 치는 장민호에게 “패션이 환상인데?”라며 도발했다. 이에 멘탈이 흔들린 장민호는 공을 헤저드에 빠뜨리는 실수를 저질렀다. 최용수는 장민호의 카트까지 찾아가 “노래만 잘하지, 골프도 잘 치는 줄 알았더니만”이라며 훈수를 뒀다. 과연 ‘골프왕’ 입성 사상 최대위기를 맞은 장민호가 최용수의 방해 공작을 이겨낼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김국진은 국민 스트라이커 황선홍과의 깜짝 인연을 공개해 이목을 집중시켰다는 후문이다. 김국진은 28년 전 황선홍에게 감동받은 일화를 소개했다. 1994년 국가대표 전지훈련으로 LA에 있던 황선홍은 김용만과 어렵게 미국에서 생활하고 있던 김국진을 만났다. 김국진은 “황선홍이 한국으로 돌아가기 전 달러 700불과 김치를 선물해줬다”며 덕분에 두 달 동안 맛있는 식사를 해결할 수 있었음을 밝혔다. 김국진은 “선홍아 잘 먹을게”라며 눈물 나던 그 시절을 재현, 고마움을 표현해 훈훈함을 안겼다는 전언이다.
제작진은 “‘TV조선 골프왕 마스터즈’를 통해 골프에 대한 진심을 깨달은 ‘골프왕’ 멤버들이 더욱 강력한 상대 팀을 만나 레벨업된 실력을 맘껏 선사한다”며 “2002년 전 국민을 울고, 웃게 만든 태극전사 황선홍, 김병지, 최용수, 김태영과의 대결은 시청자들의 열정을 다시 불태울 기폭제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TV조선 ‘골프왕’ 16회는 6일 밤 10시에 방송된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