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용 외교부 장관이 8일 미국, 독일 등 주요국 외무장관 회담에서 아프가니스탄 내 출국 희망자에 대한 안전한 통행을 촉구했다.
9일 외교부에 따르면 정 장관은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과 하이코 마스 독일 외무장관 공동 주재로 열린 화상회의에 참여해 아프가니스탄 최근 정세와 대응 방안 등을 협의했다. 이번 회의에는 우리나를 비롯해 미국, 독일, 영국, 프랑스, 호주, 인도, 일본, 유럽연합(EU),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유엔 등이 참여했다.
정 장관은 이날 아프가니스탄 협력자 391명의 한국 내 이송 과정에서 미국 등 우호국의 협조와 지원에 사의를 표했다. 또 아프가니스탄의 안정과 인도적 상황 개선을 위한 국제사회 노력에 지속 동참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독일 등 주요국가는 아프가니스탄에 남아있는 출국 희망자의 안전한 통행을 탈레반에 촉구했다. 또 아프가니스탄이 국제규범을 준수하며 테러리스트에게 피난처를 제공하지 않도록 국제사회가 노력해야 한다는 데 뜻을 함께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