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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스뱅크, 사전 신청 첫 날 10만명 넘게 몰려

연 2% 수시 입출금 통장 선보여

체크카드, 월 최대 4만6,500원 캐시백

파격적 혜택 지속 여부에는 회의적





오는 10월 공식 출범을 앞둔 토스뱅크가 파격적인 상품을 내놓고 고객 몰이에 나섰다. 조건 없이 연 2% 금리를 주는 수시 입출금 통장과 월 최대 4만 6,500원의 캐시백을 제공하는 체크카드 등의 혜택으로 카카오뱅크·케이뱅크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서비스 사전 신청을 받자마자 하루 만에 10만 명이 훌쩍 넘는 고객이 몰리며 열기가 달아오르고 있다.

토스뱅크는 만 17세 이상 모든 토스 사용자를 대상으로 뱅킹 서비스 사전 이용 신청을 받는다고 10일 밝혔다. 10월 4일 출범할 것으로 알려진 토스뱅크는 사전 신청 순서대로 통장과 체크카드 가입은 물론 대출 상품 신청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남보다 앞서 서비스 경험을 위해 예약을 신청한 고객이 이날 오전에만 10만 명을 넘어섰다. 토스뱅크는 사전 신청 페이지를 친구들에게 공유하면 자기 차례를 앞당길 수 있도록 해 주변인들에게 토스뱅크 오픈을 입소문 나게 하는 효과도 일으켰다.



토스뱅크는 이날 출범 후 선보일 상품을 공개했다. 토스뱅크는 첫 상품으로 ‘조건 없이 연 2%’ 토스뱅크 통장을 내놓는다. 가입 기간이나 예치 금액 등 아무런 제한 없이 연 2% 이자를 지급하는 수시 입출금 통장이다. 사전 신청으로 먼저 토스뱅크 통장을 개설하면 돈을 예치한 날부터 연 2% 이자가 계산돼 매달 지급된다.

케이뱅크나 카카오뱅크의 정기예금 금리가 연 1.40~1.50%, 적금 금리도 연 2%에 미치지 않는 것에 비해 높은 수준이다. 제2금융권인 저축은행에서나 볼 수 있는 연 2% 금리의 상품을 아무 조건 없는 수시 입출금 통장에 제공하는 것은 업계 최초다.



토스뱅크는 체크카드에도 전월 실적 조건 없이 다양한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설계했다. 생활밀착형 가맹점 5대 카테고리(커피·패스트푸드·편의점·택시·대중교통)에서 카드를 사용하면 결제 즉시(대중교통은 익일) 카테고리별 300원씩 매일 캐시백이 제공된다. 하루 최대 1,500원, 매달 최대 4만 6,500원(31일 기준)까지 돌려받을 수 있다.

해외에서는 온?오프라인 구분 없이 사용 금액의 3%를 즉시 캐시백한다. 송금 수수료는 물론 국내외 현금자동입출금기(ATM) 입출금 수수료도 무제한 무료다. 내년 1월 2일까지 적용되는 첫 번째 시즌 혜택이며 시즌마다 고객의 소비 패턴에 맞는 새로운 혜택을 제공할 예정이다.

토스뱅크는 케이뱅크·카카오뱅크에 이은 후발 주자인 만큼 파격적인 혜택으로 출범 초기 이용자들을 끌어모을 계획이다. 문제는 마케팅 비용이 상당한 만큼 지속 가능할지 여부다. 손해를 보더라도 고객을 늘리는 것이 단기간에는 가능하지만 자본력을 키우지 않고는 계속해서 유지하기 힘들 것으로 전망된다. 첫 인터넷은행인 케이뱅크가 증자에 어려움을 겪은 반면 순조로운 증자 과정을 통해 몸집을 키워온 카카오뱅크의 사례가 이를 대변한다. 금융권의 한 관계자는 “토스뱅크도 결국 초기 증자 과정이 원활하게 이뤄져야 공격적인 마케팅을 이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홍민택 토스뱅크 대표는 “돈을 맡기는 고객이 어느 은행 어떤 상품이 더 나은지 직접 비교하고 고민할 필요가 없도록 상품을 설계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며 “사용자 관점에서 새롭게 설계한 뱅킹 서비스를 경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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