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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은, ‘손준성보냄’=‘검사 손준성’ 입증?…동일한 계정 사진 캡쳐 공개

조성은씨가 전혁수 뉴스버스 기자와 나눈 카카오톡 대화 내용./자료 제공=CBS ‘김현정의 뉴스쇼’




윤석열 대선 예비 후보의 ‘고발 사주’ 의혹 보도의 제보자 조성은(33)씨가 13일 자신에게 전달된 고발장 등 사진의 원 전송자인 텔레그램상 ‘손준성보냄’이 손준성 검사임을 입증할 자료를 언론에 공개했다.

조씨는 이날 CBS ‘김현정의 뉴스쇼’를 통해 앞서 수사기관에 제출한 입증 자료를 공개했다. 조씨가 이 의혹을 최초 보도한 전혁수 뉴스버스 기자와 나눈 카카오톡 대화 캡쳐 화면이다. 조씨 설명과 자료에 따르면 조씨는 자신의 텔레그램상 ‘손준성보냄’을 눌렀을 때 뜬 계정의 링크를 전 기자에게 보냈다. 전 기자는 손 검사 휴대전화 번호를 구해 저장한 다음 텔레그램 계정을 확인했다. 조씨가 링크를 보낸 계정과 전 기자가 저장한 손 검사 연락처 계정은 나무가 있는 산 풍경으로 동일했다.

조씨는 MBC 라디오와 인터뷰에서 “(손 검사 번호가) 없는 상태로 계속 유지했다”며 “저한테 ('손준성보냄' 계정이) 알 수 없음으로 뜨고 (손 검사 번호가) 있는 사람들한테는 알 수 없음이 해당 번호로 뜬다”고 말했다. 이어 “단순히 사진 동일성이 아니라 연락처나 개인정보 동일성까지 확인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 자료에 조작이 없다면 ‘손준성보냄’이 손 검사임을 입증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자료의 증거 능력이 인정된다면 손 검사가 고발장과 증거자료 사진을 확보해 텔레그램에서 전달했다는 것이 확실해진다.



앞서 조씨가 김웅 국민의힘 의원으로부터 받은 두 개의 고발장 등 사진에는 ‘손준성보냄’ 표시가 떠 있었다. 이에 뉴스버스 측은 법조인 중 이름이 손준성인 인물은 손 검사가 유일하다는 이유로 손 검사를 전달자로 지목해 보도했다. 손 검사는 언론에 입장문을 내어 “고발장을 작성하거나 첨부자료를 김웅 의원에게 송부하였다는 의혹은 전혀 사실이 아님”이라고 해명했다. 김 의원은 해당 고발장을 받은 기억 자체가 없다는 입장이다. 따라서 ‘손준성보냄’이 손 검사인지가 규명되지 않은 상태였다.

조씨는 지난 주말 ‘손준성보냄’의 계정과 관련된 자료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등 수사기관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손 검사의 휴대전화 번호 계정은 현재 텔레그램을 탈퇴한 상태다.

만약 조씨의 자료가 수사기관에서 인정되면 손 검사가 고발장을 전달했다는 연결고리가 규명된다. 다만 손 검사가 김 의원에게 직접 사진을 보냈는지, 그 사이 제3자가 끼어 있는지도 밝혀져야 할 것으로 보인다. 나아가 해당 고발장의 작성자는 누구인지, 고발장 작성과 전달에 윤 후보가 관여했는지에 대한 규명이 최종 수사 과제가 될 전망이다.

한편 손 검사와는 별개로 고발장 작성자를 추적할 경로도 있다. 지난해 8월 정점식 국민의힘 의원실에 들어온 최강욱 열린민주당 대표에 대한 고발장 초안을 통해서다. 이 초안은 김 의원이 조씨에게 전달한 두 개 고발장 중 하나와 유사하다고 알려졌다. 정 의원실 보좌관은 누가 고발장 초안을 전달했는지 기억나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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