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역 육군 대령이 한밤중 차 사고를 내고 경찰의 음주 측정을 거부해 입건됐다. 당시는 군 간부의 사적 모임과 회식을 금지하는 '군 내 거리두기 4단계'가 실시되던 중이었다.
13일 경찰 등에 따르면 서울 강남경찰서는 육군 모 부대 소속 A대령을 음주 측정 거부 혐의(도로교통법 위반) 등으로 입건했다.
A 대령은 지난달 7일 오전 1시께 서울 강남구의 한 식당 주차장에서 차를 운전하다 정차된 다른 차를 들이받은 혐의를 받는다.
당시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A 대령을 상대로 음주 측정을 시도했으나 A 대령이 거부했다. 경찰은 A 대령을 현행범 체포한 뒤 소속 부대에 사건을 이첩했다. 현재 사건은 군사경찰이 수사 중이다.
사건 당시는 군 당국이 군 내 거리두기 4단계를 계속 연장하며 간부의 사적 모임과 회식을 금지하던 시기였다.
A 대령은 현재 정상적으로 업무를 수행하며 음주 측정 거부 혐의를 부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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