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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방문한 조현준 “현지화로 美시장 지배력 높일 것"

중공업·ATM 등 주력사업 美현장 경영

바이든 인프라 투자에 사업 확대 기대

테네시주 상원의원 만나 경협방안 논의

조현준(오른쪽) 효성 회장이 이달 초 미국 테네시주 멤피스 효성중공업 공장에서 빌 해거티 미 상원의원과 악수하고 있다./사진 제공=효성




조현준 효성 회장이 코로나19 이후 사업 계획을 점검하기 위해 미국을 직접 방문했다. 이에 따라 효성은 변압기 공장을 증설하고 전기차 소재 개발에 속도를 내는 등 현지 시장 지배력을 강화한다는 구상이다.

효성은 조 회장이 최근 테네시주 멤피스에 위치한 효성중공업 초고압 변압기 공장과 텍사스주 댈러스에 있는 효성TNS 미국 법인을 잇따라 방문했다고 13일 밝혔다. 조 회장의 미국 방문은 지난해 3월 이후 약 1년 6개월 만으로 코로나19 이후 글로벌 위상을 강화하기 위해 미국 공략을 보다 강화해야 한다는 전략적 판단에 따른 행보다.

조 회장은 우선 이달 초 중공업 부문의 미국 생산 기지인 멤피스 초고압 변압기 공장을 방문해 미국 시장 동향과 전망, 향후 전략 등을 점검했다. 효성은 올해 말 완공을 목표로 멤피스 공장 증설을 추진하고 있다. 증설이 완료되면 멤피스 공장은 연간 초고압 변압기 60대를 생산할 수 있게 된다. 이는 당초 목표의 2배 이상 상향된 것으로 내년 1억 달러(약 1,175억 원) 이상의 매출이 기대된다. 특히 조 바이든 미 행정부의 인프라 투자 확대에 따른 전력 인프라 교체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관측된다. 효성은 멤피스 공장을 기반으로 에너지저장장치(ESS) 등 신재생에너지 시장 공략도 본격화하겠다는 구상이다.

조 회장은 “미국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급격하게 변화하는 글로벌 시장의 핵심”이라며 “철저한 현지화 전략과 고객 중심의 선제적 대응을 통해 미국 시장 지배력을 높여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빌 해거티 테네시주 상원의원을 만나 지역 경제 활성화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조 회장은 “향후 중공업 기술 전문가를 육성하고 전력 업체들과의 파트너십을 강화함으로써 테네시 지역과의 상생은 물론 미국 전력 시장 인프라 개선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해거티 의원도 연방 정부 차원에서 멤피스 공장의 성장을 위해 다각적이고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화답했다.

조 회장은 이어 금융자동화기기(ATM) 전문 계열사인 효성TNS의 미국 법인을 방문했다. 효성TNS는 미국 소규모 ATM 시장에서 73%의 점유율을 차지하며 1위를 기록 중이다. 조 회장은 미 금융권의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되는 만큼 시장 생존을 위해 강도 높은 혁신과 기술 개발에 나설 것을 주문했다. 이에 따라 효성TNS는 암호화폐 거래를 위한 키오스크 등 소프트웨어 및 플랫폼 개발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이 밖에 효성은 현지 자동차 시장 공략도 강화한다. 전기차 및 수소차용 타이어코드의 개발과 공급 확대에 주력하는 한편 아라미드 등 전기차용 타이어코드에 사용되는 첨단 소재와 카펫 등 자동차용 소재 개발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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