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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쉐린 '왕좌' 넘보는 브리지스톤, 타이어 90% EV용으로 생산한다

2030년 목표…전기트럭용 타이어도 생산 계획

브리지스톤, 창립 90주년 기념 로고 공개./사진제공=브리지스톤




일본 타이어업체 브리지스톤이 오는 2030년까지 전체 타이어의 90%를 전기자동차(EV)용으로 생산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EV 중심으로 차 산업이 재편되고 있는 가운데 선제적인 대응을 통해 타이어 시장의 패권을 쥐겠다는 포석이다.

15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브리지스톤은 이 같은 계획을 실현하기 위해 유럽 공장을 시작으로 전 세계 50개 공장 대부분을 EV 타이어 공장으로 바꿀 방침이다.

타이어 생산 라인 변경에 드는 비용은 공장당 수억 달러가 필요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브리지스톤은 타이어 개발 등을 위해 2023년까지 총 31억9,000만 달러(약 3조 7,336억 원)를 투자하겠다고 밝혔는데, 우선 이 자금이 활용될 것으로 전망된다.



브리지스톤이 EV 타이어 투자에 속도를 내는 이유는 EV 시장 규모가 급격히 커질 것으로 전망되기 있기 때문이다.

실제 블룸버그뉴에너지파이낸스(BNEF)는 전체 자동차 시장에서 전기차 점유율이 2025년 10%에서 2030년 28%, 2040년에는 58%로 급격히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20년 안에 전 세계 자동차의 2대 중 1대는 전기차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브리지스톤 입장에선 타이어 시장 ‘왕좌’를 거머쥘 수 있는 기회인 셈이다. 지난 2019년 기준 브리지스톤의 타이어 시장 점유율은 14.6%로, 미쉐린에 이어 2위를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브리지스톤은 시장 지배력을 높이기 위해 내년부터 유럽 완성차 업체에 물량을 늘리는 동시에 소매판매도 시작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전기트럭용 타이어도 생산할 계획이다.

일반적으로 EV는 내연기관차와는 성능이 다른 타이어를 사용한다. EV는 배터리 때문에 차 무게가 많이 나가 고중량을 견디는 타이어를 써야 한다. 또한 엔진소음이 없어 타이어와 지면 사이에서 나오는 소음이 더 크게 들리기 마련이다. 때문에 저소음 타이어를 채택하는 게 보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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