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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지역 공공부문 건설공사 지역업체 수주실적 큰 폭으로 증가

올해 상반기 지역 원도급률 95.9%, 전년 동기 대비 32.4% 증가

인천시청 청사./사진제공=인천시




인천지역 공공부문 건설공사 지역 업체 수주 실적이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인천시는 올해 상반기 관내에서 발주한 공공부문 건설공사의 ‘지역 업체 수주실적’을 분석한 결과 지역 원도급률이 95.9%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2.4% 증가했다고 16일 밝혔다.

이같은 실적은 인천시 지역건설산업 활성화 촉진 및 하도급업체 보호에 관한 조례에서 정한 목표율(49%)을 훨씬 웃도는 수치다.

조사대상은 금년도 상반기 인천시와 시 산하기관에서 발주한 1,985건의 원·하도급 건설공사와 인천국제공항공사·인천항만공사·한국토지주택공사 인천지역본부 등 인천에 소재한 6개 국가 공기업에서 발주한 129건의 원·하도급 건설공사다.

총 공사금액은 6,940억 원으로 인천검단 택지개발사업 조성공사, 인천공항 4단계 T2 확장공사, 장봉도 지방상수도 공급시설 공사 등의 주요 사업들이 포함된다.

이중 인천시와 시 산하기관에서 발주한 공사금액은 3,618억 원으로 지난해(4,594억 원) 보다 21.2% 감소했으나 수주금액은 3,471억 원으로 같은 해 (2,919억 원) 대비 18.9% 증가했다.



지역 원도급률과 함께 지역 하도급률도 68.1%로 전년 동기대비 17.1% 증가했으며 지역자재 사용률 72.1%, 지역인력 참여율 92.8%, 지역장비 사용률 96.3% 도 시 목표율인 70%를 크게 상회했다.

인천시는 대형건설현장을 대상으로 지속적으로 실시한 합동세일즈와 하도급 실태점검 및 상생협약 체결 등 발주 및 인·허가부서와 군·구 관계자 모두가 지역 업체 참여 확대를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한 결과라고 분석했다.

한편 인천 소재 국가공기업의 발주한 공사금액은 3,322억 원으로 지난해(2,984억 원) 보다 11.3% 증가했으나 수주금액은 958억 원으로 같은 해 (2,035억 원) 보다 52.9% 크게 감소했다.

국가공기업의 지역 원도급률도 28.8%로 지난해(68.2%) 같은기간 보다 39.4% 감소했으나, 하도급률은 51.4%로 같은 해 (23.7%)보다 17.7% 상승했다.

이와 함께 지역자재 사용률과 지역인력 참유율, 지역장비 사용률은 각각 36.9%·46.5%·56.0%를 기록했다.

국가공기업의 지역 업체 원도급률 저조 원인은 대형공사 발주에 따른 지역제한 및 지역의무공동도급 대상(244억 미만)의 공사 건수가 적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조성표 인천시 교통건설국장은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건설경기 침체로 어려운 인천지역 건설업체들의 수주율 향상에 각고의 노력을 하고 있다” 면서 “앞으로도 국가공기업의 대형 건설공사에서도 지역 수주율을 높이도록 협조 요청은 물론 민간 건설공사에 대해서도 합동세일즈를 통해 인천 지역 건설업체의 수주율 향상에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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