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쇼핑(023530)에 이어 롯데하이마트(071840)도 가구 업계 1위 한샘(009240) 인수를 지원하며 사업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
롯데하이마트는 IMM프라이빗에쿼티(PE)가 설립해 한샘의 대주주 지분을 인수할 예정인 경영참여형 ‘사모집합자투자기구(PEF)’에 500억 원을 출자한다고 17일 밝혔다.
앞서 롯데쇼핑은 지난 9일 이사회를 열고 2,995억 원을 IMM PE가 결성하는 사모펀드에 출자하기로 하면서 3~5년 후 롯데그룹의 한샘 인수에 선봉장으로 나선 바 있다. 롯데하이마트의 이번 출자는 1조 5,000억 원 안팎이 투입될 한샘 인수에 필요한 자금력을 보강하면서 일찌감치 한샘과의 사업 시너지를 모색하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롯데하이마트 관계자는 “가전과 가구가 융합하는 트렌드가 확산하는 가운데 협업을 통한 사업 강화를 위해 출자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한샘의 경우 집 전체를 시공하는 토털 인테리어 기업이어서 양판점인 롯데하이마트뿐 아니라 롯데건설(빌트인 가구 설치) 등도 사업 시너지 창출을 위해 협력할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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