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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마크롱, '오커스 논란' 후 첫 통화 "다음 달 회담 추진"

이탈리아 G20 회의서 회담 가능성

美 "프랑스와 유럽, 중요한 동맹"

프랑스 대사는 다시 미국으로 복귀

22일(현지 시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백악관 집무실에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전화 통화를 하고 있다./로이터연합뉴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다음 달 정상회담을 가지기로 합의했다. 미국과 호주·영국의 안보 동맹 ‘오커스(AUKUS)’ 발족으로 촉발된 양국 간 갈등이 해소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22일(현지 시간) 바이든 대통령과 마크롱 대통령은 전화 통화를 가진 뒤 이같이 밝혔다. 정상회담의 구체적인 시점과 장소는 언급되지 않았다. 다만 다음 달 30~31일 이탈리아 로마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가 계기가 될 가능성이 크다. 프랑스는 또 오커스 발족에 반발해 자국으로 소환한 미국 주재 프랑스 대사에게 다음 주 워싱턴DC로의 복귀를 지시했다.

양국은 통화 뒤 발표한 공동 성명에서 “두 정상은 프랑스와 유럽 파트너국과의 전략적 관심에 있어서 공개 협의를 했더라면 유용했을 것이라는 데 동의했다”며 “바이든 대통령은 그런 점에서 그의 지속적인 약속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미국의 ‘프랑스 달래기’ 문구가 성명에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또 “바이든 대통령은 유럽연합(EU)의 인도·태평양 전략의 틀을 포함해 이 지역에서 프랑스와 유럽 관여의 전략적 중요성을 재확인했다”며 양국 간 동맹이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로이터연합뉴스


이에 따라 양국 갈등이 차츰 해소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두 정상 간 통화가 30분간 우호적으로 진행됐다면서 관계 정상으로 복귀를 향한 단계가 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오커스 발족으로 프랑스와 호주 간 핵잠수함 관련 계약이 파기되자 프랑스는 "뒤통수를 맞았다", "배신을 당했다"며 강한 논조로 미국과 호주를 비판했다. 프랑스에서는 미국이 관련 내용을 사전에 협의하거나 알리지 않았다며 계약을 직접 파기한 호주보다 미국을 향한 분노가 더욱 거셌다. 미국은 프랑스의 이런 입장을 이해한다면서도 호주에 대한 핵잠수함 기술 이전 약속을 철회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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