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백신 제조사인 미국 모더나의 최고경영자(CEO)가 1년 안에 팬데믹(대유행)이 끝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23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폭스뉴스 등 외신은 스테판 방셀 모더나 CEO가 스위스 언론과 진행한 인터뷰를 인용해 보도했다. 백신 제조사들이 생산을 확대하고 있어 내년 중반까지는 지구상에 있는 모든 인구에 접종이 가능할 정도로 백신 물량이 충분할 것이라는 전망도 내놨다.
‘세계가 일상을 회복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하느냐'는 질문에 방셀 CEO는 “그렇다”며 “이날 기준으로 1년 안에 코로나19가 종식될 것으로 추정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주기적인 추가접종(부스터샷)은 필요하다고 방셀 CEO는 말했다. 독감처럼 1~3년마다 추가 예방접종을 해야한다는 뜻이다.
외신들은 방셀 CEO의 예상대로 되려면 국가별 백신 빈부격차를 줄여야 한다고 보도했다. 미국, 이스라엘 등 부유국들이 백신 접종 초기부터 높은 가격으로 백신을 구매해 접종률을 높인 반면 경제적으로 빈곤한 국가들은 여전히 백신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이다.
앞서 세계보건기구(WHO)도 백신 격차 문제를 지적하며 제약회사들이 국제 백신 구매·분배 프로젝트 코백스(COVAX)에 우선순위를 둘 것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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