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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징어게임 홍보하려다…이태원역 팝업세트장 결국 철수

다닥다닥 대기줄…방역수칙 위반 논란에

26일까지 운영하려던 오겜월드 조기 철수

서울지하철 6호원 이태원역 지하에 설치된 ‘오겜월드’ /사진=넷플릭스코리아 페이스북




방역수칙 위반 논란에 이태원역 지하 대합실에 설치된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오징어게임’ 팝업 세트장이 조기 철수했다.

서울교통공사는 넷플릭스 측이 서울지하철 6호선 이태원역 지하 4층의 ‘오겜월드’를 전날까지만 운영하고 종료했다고 25일 밝혔다. 오겜월드는 넷플릭스코리아가 오징어게임을 홍보하기 위해 드라마 속 일부 장면과 유사하게 조성한 오프라인 체험공간이다.

서울지하철 6호원 이태원역 지하에 설치된 ‘오겜월드’ /사진=넷플릭스코리아 페이스북




지난 17일 드라마 공개 이후 미국 넷플릭스 순위 1위에 오르는 등 인기가 높아지면서 오겜월드에 방문객이 몰렸고 방역수칙 논란이 불거졌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방문객들이 빼곡히 들어선 사진과 함께 방역수칙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는다는 지적도 잇따랐다. 관람객들은 사진 촬영을 위해 다닥다닥 붙어 대기하고 있었지만 이를 제지하는 스태프는 없었고, 직접 만지고 조작하는 체험공간임에도 손 소독제를 사용하는 방문객은 드물었다.

서울지하철 6호원 이태원역 지하에 설치된 ‘오겜월드’ /사진=넷플릭스코리아 페이스북


넷플릭스코리아는 오겜월드를 애초 이달 18일까지 운영하기로 했다가 드라마가 선풍적인 인기를 끌자 26일까지로 운영 기간을 연장하기도 했다. 하지만 방역수칙 논란에 지난 24일까지만 운영하고 결국 철수했다. 서울교통공사 관계자는 “홍보업체에 거리두기·마스크 착용 등 방역수칙 준수를 조건으로 허가했고 공사도 매일 소독과 방역을 했다”며 “생각보다 드라마 인기가 많아지면서 사람들이 몰려 이같이 결정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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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교환 기자 디지털편집부 chang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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