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일본·인도·호주 등 4개국으로 구성된 대중국 견제 협의체인 ‘쿼드(Quad)’ 정상들이 북한을 향해 도발을 삼가고 실질적 대화에 나서라고 압박했다. 쿼드 차원에서 북한에 대화를 촉구한 것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쿼드 정상들은 24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첫 대면 정상회담을 가졌다. 그들은 발표한 공동성명에서 “우리는 유엔 안전보장 이사회의 결의에 따라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에 대한 우리의 약속을 재확인했다”며 “우리는 북한에 유엔 의무를 준수하고 도발을 삼갈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북한이 실질적인 대화에 관여할 것을 요청한다”고 덧붙였다.
쿼드 정상들은 북한에 일본인 납북자 문제의 즉각적 해결도 강조했다. 이는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가 문제를 제기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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