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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 화요일' 코스피 3,100선 붕괴...코스닥 2.2% 급락[마감시황]

美금리 상승·원화 약세...양대 증시 휘청

外人 선물 1조 넘게 팔아...현물은 '사자'

은행업종·가스 등 유틸리업종 나홀로 강세

27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가 업무를 보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미국 시장 금리 상승, 원화 약세 압력 확대, 중국 경기 불확실성 등이 다층 악성 변수가 시장을 옥죄며 국내 증시가 큰 폭으로 하락했다. 성장주 밀도가 높은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종목과 코스닥시장은 낙폭이 특히 컸다.

28일 코스피지수는 35.72포인트(1.14%) 급락한 3,097.92에 마감했다. 코스피 종가가 3,100선 아래로 주저 앉은 것은 지난 8월 23일(3,090.21) 이후 약 한 달 만이다. 이날 장 중 지수는 3,095.72까지 떨어졌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7.6원 급등한 1,184.4원에 마감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5,600억 원, 90억 원을 사들였다. 기관은 5,550억 원을 팔았다. 다만 이날 선물시장에서 외국인은 1조 2,500억 원을 대거 순매도했다.



코스피 대형주에서는 급락 종목이 속출했다. 이날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가 5.33% 급락한 87만 1,000원에 마감했으며 삼성전자(005930)(-1.80%), SK하이닉스(000660)(-0.96%), 네이버(-2.61%). 카카오(035720)(-2.08%), 삼성SDI(006400)(-2.72%), 현대차(005380)(-1.23%), 셀트리온(068270)(-1.50%) 모두 큰 폭으로 밀렸다. 다만 이날 코스피 은행업지수와 전기가스업지수는 각각 1.39%, 2.07% 반등했다.

전일 미국 10년물 국채금리가 1.5% 위로 치솟으면서 이날 국내 성장주 주가를 눌렀으며 중국 전력난으로 인한 경기 둔화 우려 등도 투자 심리를 훼손시켰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추석 이후 안정세를 보이던 코스피가 3,100선을 위협 받으면서 불안 심리가 증폭됐다”며 “중국 헝다그룹의 디폴트 우려와 중국 전력난으로 인한 경기 불확실성이 심리적 불안을 높였고 한국·미국의 국채금리 상승과 원화 약세 등이 외국인의 수급을 위축시켰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만 이날 불안 요인이 발생한 중국은 선방하는데 아이러니하게 한국만 유독 약세가 심했다”며 “이는 외국인의 대량 선물 매도로 인한 기관의 프로그램 매매가 확대됐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날 대외 불안 요인으로 인한 원화 약세 압력이 커졌고 이로 인해 외국인의 단기 선물 매도 규모가 확대됐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22.31포인트(2.16%) 하락한 1,012.51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시장에서 개인이 4,450억 원을 사들였다. 외국인과 기관은 2,075억 원, 2,366억 원을 팔았다.

코스닥 대형주도 급락을 피하지 못했다. 최근 가파르게 주가가 치솟은 엘앤에프가 6.74% 급락 마감했으며 셀트리온헬스케어(-1.34%), 에코프로비엠(-0.83%), 에이치엘비(-4.17%), 셀트리온제약(-1.72%), 카카오게임즈(-1.45%), SK머티리얼즈(-1.51%) 등이 모두 밀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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