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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멜라니아 여사에 욕설 섞인 고함 질러"

그리셤 전 백악관 대변인

내달 10일 회고록 출간

스테퍼니 그리셤 전 백악관 대변인




‘화가 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멜라니아 트럼프 여사를 백악관 집무실로 불러 욕설 섞인 고함을 내질렀다.’

멜라니아 여사가 지난 2018년 6월 텍사스 접경 지역의 이민자 아동 수용 시설을 방문했을 당시 ‘난 상관 안해’라는 문구가 적힌 녹색 재킷을 입어 논란을 빚자 트럼프 대통령은 이 같은 행동을 보였다. 대신 트럼프 대통령은 이 재킷이 ‘가짜 뉴스’에 관한 메시지였다는 내용의 트윗을 올렸다. 오는 10월 5일 출간되는 스테퍼니 그리셤(사진) 전 백악관 대변인의 회고록 ‘이제 질문 받겠습니다’에 실린 일화다.

28일(현지 시간) 워싱턴포스트(WP)는 그리셤 전 대변인의 신간 내용 일부를 소개하면서 이 책의 주제는 ‘트럼프 행정부의 거짓말’이라고 보도했다. 그리셤 전 대변인은 “트럼프 행정부의 ‘부정직함’은 에어컨 시스템을 통해 (냉기가) 퍼지듯 백악관에 만연했다”고 꼬집었다.

이 책에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부인 멜라니아 여사가 재임 시절 백악관을 좀처럼 벗어나지 않아 백악관 비밀경호국(SS) 요원이 애니메이션 여주인공 ‘라푼젤’이라는 별명을 붙였다는 일화도 담겼다. 실제로 멜라니아 여사는 이전 퍼스트레이디들과 달리 대중 노출을 꺼려 ‘은둔의 영부인’이라는 별칭이 붙기도 했다.



멜라니아 여사가 트럼프 전 대통령이 포르노 스타 스토미 대니얼스와 관계를 가졌다는 보도가 나온 후 남편을 공개적으로 반박하거나 무시하기 시작했다는 내용도 이 책에 담겼다. 그리셤은 “일례로 ‘엄마·아내·퍼스트레이디로서 집중하겠다’는 글을 트위터에 공개하겠다고 초안을 올리자 멜라니아는 ‘아내’라는 단어를 빼도록 지시했다”고 적었다.

또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장녀 이방카 트럼프와 사위 재러드 쿠슈너가 백악관 보좌관으로 일할 당시 느낀 부정적 평가도 책에 담았다. 이방카는 공식적인 회의 자리에서도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우리 아버지’라고 불렀고 멜라니아 여사와 백악관 참모로부터 ‘공주’라고 불렸다는 것이다. 쿠슈너에 대해서는 다른 사람의 프로젝트에 끼어들어 엉망으로 만든 뒤 책임을 돌리는 습성이 있다고 비판했다.

스테퍼니 그리셤 전 백악관 대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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