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웹툰 ‘닥터 프로스트’가 지난 달 10년간의 연재를 마무리한 기념으로 대체불가능토큰(Non-Fungible Token·NFT)을 발행한다.
NFT 아트 스타트업 디지털리유어스는 1일 ‘닥터 프로스트’를 만든 이종범 작가가 독자와의 대화를 통해 선정한 명장면이 NFT로 나올 예정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또한 ‘닥터 프로스트’ 시즌4의 주인공 다섯 명의 프로필과 특별 제작한 포스터도 NFT로 선보인다. NFT는 블록체인을 통한 토큰 발행 방식의 하나로, 일반적인 가상자산(암호화폐)와 달리 하나하나가 고유한 가치를 지니며 1 이하 단위로 쪼갤 수 없어 희소성을 증명하기 위한 수단으로 각광받고 있다.
우선 명장면으로 만든 NFT는 추첨을 통해 경품으로 제공한다. 그라운드X의 블록체인 플랫폼 ‘클레이튼’ 기반으로 발행되며, 당첨자는 그라운드X가 운영하는 카카오톡 기반 디지털 자산 지갑 ‘클립(Klip)’을 통해 NFT를 받게 된다. 경품 추첨에 응모하려면 오는 7일까지 디지털리유어스가 만든 ‘닥터 프로스트’ 전용 홈페이지에 접속하면 된다. 포스터와 주인공들의 캐릭터 프로필로 만든 NFT는 판매용으로 제작한다. 포스터 NFT는 오는 6일부터 일 주일간 경매에 붙이며, 프로필 NFT는 같은 날부터 한정판매한다. 한정 수량 판매 가격과 경매 시작가는 추후 공개되며, 세계 최대 NFT 경매사이트인 오픈씨를 통해 진행된다.
이 작가의 대표작 ‘닥터 프로스트’는 지난 2011년부터 10년간 네이버웹툰에서 연재된 웹툰이다. 천재 심리학자 닥터 프로스트와 그의 제자 윤성아 등이 한국 사회를 살아가며 다양한 트라우마를 겪는 이들을 상담하며 회복을 돕는 내용이다.
이 작가는 “만화책에서 웹툰으로 시장이 옮겨 가면서 '독자는 어떻게 작품을 소유할 수 있는가'에 대해 많이 고민해 왔다”며 “완결 기념 NFT 발행을 통한 시도가 하나의 대답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번 발행을 기획한 유신재 디지털리유어스 대표는 “NFT는 영원히 간직할 수 있는 디지털 기념품이자 가치 상승을 기대할 수 있는 디지털 아트”라며, “NFT 아트를 통해 전 세계 팬들이 커뮤니티를 이루고 서로 어울리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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