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경기도지사 캠프의 대변인을 맡은 전용기 의원이 1일 ‘대장동 개발 의혹’의 핵심인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과 이 지사가 밀접한 관계에 있다는 주장에 대해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논두렁 시계 사건에 빗대 반박했다.
전 의원은 이날 논평을 내고 “국민의힘과 일부 보수 언론들은 사람을 또 사지로 몰려고 한다. 치가 떨린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들은 서로 다른 내용을 마치 하나의 문장처럼 악의적으로 편집하고 있다”며 “인격 말살을 넘어 이 지사를 오류의 함정으로 빠트려야 만족하는 것이냐”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런 악의적인 행위는 ‘논두렁 시계 사건’의 판박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유 전 본부장이 지난달 29일 검찰의 압수수색을 받는 과정에서 휴대전화를 창 밖에 던진 것을 두고 지난 2016년 이 지사가 “여러분은 사고 쳤을 때 절대로 전화기를 빼앗기면 안된다”고 말한 것이 재조명 됐다. 하태경 국민의힘 대선 예비 후보는 “이 지사는 이번에도 유 전 본부장에게 휴대폰을 버리라고 지시했느냐”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이에 전 의원은 “연관성이 없는 과거의 발언을 끄집어내 허위 사실을 만들어 국민 정서를 자극하는 이유가 뭐냐”며 “이들의 추악한 선동과 날조에 속을 국민은 없다. 국민의힘과 보수언론은 공작정치를 그만두라”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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