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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하동인 1호 소유 62억 ‘판교 베벌리힐스’... 실소유주는?

검경, 자금 출처 등 수사 방침

실소유주 규명 단서될지 주목

대장동 개발 사업 특혜 의혹 사건의 핵심 인물로 꼽히는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이 지난 30일 용인시 자택 앞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KBS 화면 캡처




대장동 개발 사업 특혜 의혹의 핵심인 화천대유자산관리의 자회사 천화동인 1호가 판교의 ‘베벌리힐스’로 불리는 지역에 60억 원대 고급 타운하우스를 보유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천화동인 1호의 서류상 대표인 이한성 전 보좌관을 불러 이 부분에 대해 집중 조사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4일 대법원 등기부등본 등에 따르면 천화동인 1호는 지난 2019년 10월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운중동(서판교) 소재 ‘판교산운아펠바움’을 한 개인으로부터 62억 원에 매입했다. 매입 대금은 전액 현금으로 지불했고 지난해 1월 소유권 이전 등기를 마쳤다.

판교산운아펠바움은 총 34가구 규모로 국내 최고급 주택단지 중 한 곳으로 꼽힌다. 유럽산 고급 마감재를 사용하고 특급 경비 시스템을 갖췄다. 천화동인 1호가 매입한 주택은 지하 1층, 지상 2층에 연면적이 433㎡(131평)다. 주로 주차 공간으로 사용되는 지하층을 제외해도 면적이 286㎡(86평)에 이른다.



경찰은 타운하우스를 통해 화천대유의 실소유주 및 대장동 개발 사업 추진 과정의 전모를 밝힐 수 있는 단서를 찾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 씨는 이재명 경기지사의 최측근 중 한 명인 이화영 전 열린우리당 의원의 보좌관 출신이다. 실소유주와 관련해서는 여러 추측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가 주인공이라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박수영 국민의힘 의원은 이달 1일 국회 정무위 국정감사에서 “화천대유 1호는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이라는 제보를 받았다”고 밝히는 등 설이 분분하다.

판교 타운하우스의 실제 소유주에 대해서도 화천대유 대주주 김 씨 또는 유 전 본부장일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다만 김 씨와 유 전 본부장의 등기부등본상 거주지는 이곳이 아닌 다른 곳이다.

개인이 아닌 천화동인 1호 명의로 매입한 것이어서 임직원용 등으로 분류한 뒤 특정 인물이 거주 또는 사용해왔을 가능성, 보안 경비가 철통같은 단지 특성을 고려할 때 거주 목적이 아닌 ‘비밀 아지트’ 등 공동으로 사용하는 특수 목적 용도로 사용했을 가능성도 거론된다. 수사기관 관계자는 “해당 타운하우스에 관한 내용을 확인한 뒤 관련 자료를 확보해 살펴볼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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