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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中, 스위스서 고위급 회담...관계회복 돌파구 마련하나

9월 양국 정상간 통화 후속 조치

美 무역전쟁 선포 이틀만에 만남

정상회담· 양안 문제 등 논의할 듯

시진핑, 이달 G20 대면 참석 안해

제이크 설리번(왼쪽) 미국 국가안보보좌관과 양제츠 중국 외교담당 정치국원. /서울경제DB




미중 관계가 최악으로 치닫는 가운데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과 양제츠 중국 외교담당 정치국원이 6일(현지 시간) 스위스 취리히에서 회담을 연다. 이번 회담은 조 바이든 행정부 출범 이후 세 번째 양국 고위급 협의로 미국이 무역전쟁의 선전포고 격인 미중 무역 관계에 대한 새 접근법을 발표한 지 단 이틀 만에 개최된다. 특히 정상회담 개최 논의도 이번 회담의 의제로 알려져 양국 관계에 돌파구가 마련될지 주목된다.

로이터통신은 5일 백악관이 성명에서 “지난달 9일 바이든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간 통화의 후속 조치를 취할 것”이라며 소식통을 인용해 6일 양국 고위급 회담이 열린다고 보도했다.

이번 회담에서는 긴장 국면이 이어지고 있는 양안 문제와 양국 간 무역 문제 등이 핵심 안건이 될 것으로 알려졌다.

양국 간 정상회담 관련 협의도 예상된다. 다만 시 주석이 이달 말 이탈리아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불참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이번 회담에서 대면 정상회담 시기가 구체화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관계자를 인용해 스위스 회담에서 화상 정상회담이 타협 가능한 안건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번 회담을 통해 양국이 긴장 완화를 위한 조치를 내놓을 수 있다는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양국 정상이 통화를 했고 월가 거물인 존 손턴 전 골드막삭스 사장이 연초 시 주석의 최측근인 왕치산 국가 부주석과 만난 사실이 알려지면서 바이든 행정부가 양국 관계 개선을 위해 막후 채널을 가동하고 있다는 관측도 나오기 때문이다.

로이터통신은 전문가들이 폐쇄된 양국 영사관의 재개관 등 성과가 나올 수 있다고 예측하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미중 경쟁의 본질이 패권 다툼이고 양안 문제나 무역 등 양보할 수 없는 사안이 많은 만큼 이번 회담으로 양국 관계가 쉽게 개선되기는 어렵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에반 메데이로스 조지타운대 교수는 “이번 회담은 해빙기가 아닌 서로의 경계선을 확인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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