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는 2019년부터 육성했던 로컬크리에이터 ‘비컴프렌즈’가 부산의 대표 로컬 브랜드 ‘모모스커피’와 협업해 베이커리 ‘프랄린피칸’을 최근 출시했다고 13일 밝혔다.
비컴프렌즈는 꿀벌을 지켜주는 도시양봉을 통해 꿀의 가치를 알리고 발달장애인과 함께 지속가능한 삶을 추구하는 소셜벤처이자 로컬크리에이터이다. 오봉미엘 숙성꿀, 꿀스틱 등 꿀을 활용한 친환경 상품를 만들고 허니테이스팅, 허니페어링 등의 클래스도 함께 하고 있다.
비컴프렌즈와 모모스커피의 인연은 지난해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개최했던 로컬크리에이터의 네트워킹 컨퍼런스 ‘로컬 게더링 in BUSAN’에서 시작됐다.
특히 모모스커피가 추구하는 ‘커피를 마시는 사람은 물론 커피를 만드는 사람, 커피를 생산하는 사람들의 삶도 함께 더 나아질 수 있게 한다’의 가치와 비컴프렌즈가 추구하는 ‘꿀벌을 지키는 도시양봉부터 도시양봉가 발달장애인과의 함께하는 삶’의 가치가 일치한 점이 협업할 수 있었던 원동력이다.
로컬 게더링 이후 모모스커피는 비컴프렌즈의 천연 꿀을 수급해 ‘프랄린피칸’이란 모모스 베이커리를 함께 출시했다. 이 제품은 사브레 쿠키 사이에 꿀, 설탕, 생크림, 피넛, 버터 등을 함께 조린 것을 샌드해 구운 쿠키로, 현재 모모스커피 매장에서 판매 중이다. 당일 제작하는 제품은 항상 매진될 만큼 인기가 많으며 앞으로도 가을·겨울 시즌메뉴로 함께할 예정이다.
부산혁신센터 관계자는 “이번 사례와 같이 성장하는 로컬크리에이터와 중견 로컬 브랜드가 함께 협업해 비즈니스를 확대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기 위해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 말했다.
모모스커피는 비컴프렌즈 뿐만 아니라 ‘부산하다’란 프로젝트로 로컬 브랜드와 로컬 작가와 상생해 성장할 수 있는 장을 계속해서 넓혀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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