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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이다영 외면?…우호적이던 그리스 여론 확 바뀌었다

그리스 여자프로배구 진출을 추진하는 이재영·다영 쌍둥이 자매가 12일 서울 중구의 주한그리스대사관에서 취업비자 발급을 위한 영사 인터뷰를 마친 뒤 대사관을 나서고 있다. /연합뉴스




그리스 진출을 준비중인 이재영·다영의 ‘가정폭력’ 논란을 유럽 매체들이 보도했다. 학교폭력에 이어 가정폭력 논란까지 불거지면서 이다영의 그리스 진출을 다소 비판적으로 바라보는 분위기도 감지됐다.

그리스 매체 ‘포스톤 스포츠’는 12일(현지시간) “이다영이 전 남편을 학대하고 비난했다”는 제목의 기사를 보도했다. 이다영은 언니 이재영과 함께 그리스 구단 PAOK 테살로니키와 계약하고 출국을 앞둔 상태다.

해당 매체는 “한국에서 PAOK 테살로니키로 이적하는 것은 경쟁이 아닌 범죄적 성격의 문제에 직면해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연이은 논란에 비판적인 시선을 보냈다.

또 이다영의 전 남편이 이다영을 언어적·신체적 학대 혐의로 고소하고 5억원의 손해배상 소송을 청구했다고 언급하며 “25세 이다영의 삶은 아마도 다소 불안정할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해당 매체는 앞서 이다영-재영 자매의 학교폭력 논란에 대해 “어릴 때 벌어진 일로 선수 생명을 끊는 건 가혹한 일”이라며 호의적인 보도를 내기도 했다. 그러나 또 다른 논란이 촉발되자 보도 방향을 바꾼 것으로 보인다.

또 다른 그리스 매체 로앤오더도 지난 11일 ‘PAOK 선수의 외도 스캔들’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학교 폭력과 이혼 소송 등 이다영을 둘러싼 여러 논란을 자세히 보도했다. 로앤오더는 “학교 폭력 논란은 두 선수에게 엄청난 타격을 입혔다”면서 “그러는 와중에 이다영은 또 다른 논란에도 휩싸였다”고 전했다.

단 이들 매체는 모두 논란이 있는 이다영이 그리스 리그에서 뛰는 데에는 별다른 제재가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포스톤스포츠는 "구단은 두 선수가 그리스에 도착하기를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 조만간 쌍둥이는 PAOK 유니폼을 입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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