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문경시는 농촌 삶을 준비하는 도시민들에게 주거지를 임대·지원하는 문경형 경량철골조 모듈주택사업 예비 수요조사가 진행 중이라고 14일 밝혔다.
지난 10월 5일부터 시작한 이번 조사는 문경살리기 범시민운동 추진본부 주축으로 만들어진 네이버 밴드 ‘문경을 살립시다!’ 에서 전 국민을 대상으로 하고 있으며, 모듈주택 입주의향과 관내 토지 소유자의 임대 의향을 동시에 조사하고 있다.
경량철골조 모듈주택 사업은 귀농·귀촌을 고민하고 있지만, 막상 집을 구하기 어려운 현실을 반영해 임대를 통해 농촌에서 살아볼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귀농·귀촌에 대한 실패률을 줄여 안정적인 정착을 유도하기 위해 구상됐다.
이 사업은 귀향·귀농·귀촌인에게는 쾌적하고 안정적인 주거를 제공하고 농촌 곳곳 에 방치된 폐가나 빈집을 정비함으로써 주거 환경개선 효과와 지역경기활성화 등 1석 3조의 효과가 기대된다.
토지임대 수요조사는 시작 7일 만에 750여 동을 설치할 수 있는 필지가 접수되는 등 사업에 대한 관심과 문의가 어어지고 있다.
토지 임대는 토지소유주의 사용승낙 하에 5년간 임차해 모듈주택을 설치한 후 농촌에서 살기를 희망하는 세대에 3년까지 임대 해 도시민을 유치하고 농촌에 활력을 불어넣는 농촌 살리기 뉴딜정책이다. 지금까지 조사한 결과 임대주택 입주의향자 중 45% 이상이 서울, 경기도 거주자로 집계되고 있다.
추진본부 관계자는 “당초 10월 말까지 실시하려던 예비 수요조사를 일정을 앞당겨 마감해야 할 정도로 모듈주택사업에 대한 귀농?귀촌?귀향 예정자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며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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