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0년 라이벌 역사에서 가장 중요한 한판을 ‘디펜딩 챔피언’ 로스앤젤레스 다저스가 가져갔다. ‘1할 타자’가 9회에 적시타를 터뜨려 영웅이 됐다.
다저스는 15일(이하 한국 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NLDS·5전 3승) 최종 5차전 원정에서 ‘앙숙’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를 2 대 1로 이겼다. 이로써 3승 2패로 시리즈를 통과한 다저스는 17일부터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4강 격인 챔피언십시리즈(NLCS·7전 4승)를 치른다.
다저스와 샌프란시스코의 포스트시즌 대결은 올해가 처음이었다. 지면 끝인 이른바 ‘단두대 매치’답게 승부는 8회까지 1 대 1로 팽팽하게 이어졌다. 9회에 주인공으로 나선 것은 2019년 리그 최우수선수(MVP)지만 올해는 정규 시즌 타율 0.165에 허덕인 7번 타자 코디 벨린저였다. 9회 초 1사 1·2루에서 마무리 카밀로 도발과 상대한 벨린저는 볼 카운트 1볼 2스트라이크로 몰렸으나 4구째 슬라이더를 우중간 결승타로 만들었다.
다저스는 9회 말 에이스 맥스 셔저를 투입했고 셔저는 1사 1루에서 두 타자 연속 삼진을 잡고 임무를 완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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