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가 결혼 생활 중이던 14년 전에 회사 여직원에게 구애하는 내용의 이메일을 보냈다가 경영진으로부터 ‘이메일을 그만 보내라’는 경고를 받은 사실이 알려졌다.
18일(현지 시각)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2008년 회사 측은 게이츠가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기 직전 게이츠의 사적인 내용이 담긴 이메일을 입수했다. 전해에 보낸 것으로 중간 직급 여직원과 주고 받은 것이다.
이메일에는 게이츠가 여직원에게 퇴근 후 회사 밖에서 따로 만나자고 하는 내용이 담겼다. 한 관계자는 게이츠가 여직원에게 추파를 던지며서 잠자리를 제안한 내용도 포함됐다고 WSJ에 밝혔다. 다만 프랭크 쇼 MS 대변인은 “추파를 던지는 내용의 메일이기는 하나 성적인 내용은 없었다. 하지만 부적절한 것으로 간주됐다”고 했다.
이 같은 내용이 알려지자 게이츠 대변인 브리짓 아널드는 “거짓 주장이며 루머를 재생산 한 것”이라고 부인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