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3분기 자산유동화증권(ABS) 발행액이 전년 동기보다 30% 이상 줄어들었다.
금융감독원은 올해 7~9월 자산유동화증권(ABS) 발행 규모가 지난해 3분기보다 31.5% 줄어든 12조 8,000억 원으로 집계됐다고 19일 밝혔다.
주택금융공사·금융회사·일반기업 모두 발행을 줄였다. 주금공은 총 7조 4,000억 원의 주택저당증권(MBS)를 발행했다. 전년 동기 대비 3조 2,000억 원이 줄어든 액수다. MBS는 주택저당채권을 기초자산으로 발행하는 자산유동화 상품으로 국내에선 주택금융공사만 취급한다.
금감원은 “올해 중 MBS를 약 37조 원 발행할 계획이었으나 상반기 중에 발행 규모가 22조 8,000억 원에 달해 3분기 발행이 줄어들었다”고 설명했다.
민간 부문에서의 발행액도 줄었다. 금융사는 전년 동기보다 1조 7,000억 원 감소한 3조 4,000억 원, 일반 기업은 9,000억 원이 줄어든 2조 원의 ABS를 각각 발행했다. 금감원은 “지난해 3분기엔 저금리 등의 사유로 발행이 증가했는데, 올해 3분기엔 그때에 비해 발행이 감소한 모습”이라고 해석했다.
기초자산별로도 전반적인 발행 감소 추세가 나타났다. 대출채권 기반 ABS는 전년 동기 대비 30.2% 줄어든 8조 원, 매출채권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ABS 발행액은 같은 기간 30.8% 감소한 3조 5,000억 원이 발행됐다. 저신용 기업 회사채 등을 기초 자산으로 하는 프라이머리 CBO(P-CBO)는 전년 동기 대비 40% 줄어든 1조 3,000억 원이 발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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