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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알뜰폰 철수 결정 난다면 따를 것"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감

KT·LGU+는 사업 지속 의지


SK텔레콤(017670)이 알뜰폰 시장에서 철수할 수 있다고 밝힌 반면 KT와 LG유플러스는 사업을 지속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강종렬(왼쪽부터) SK텔레콤 인프라 부사장, 이철규 KT네트워크 부사장, 권준혁 LG 유플러스 전무가 2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의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증인선서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강종렬 SK텔레콤 인프라 부사장은 20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에서 “통신3사 자회사의 알뜰폰 시장 점유율이 지나치게 높다”는 지적에 "국회 등 여러 곳에서 진행 중인 논의가 철수 쪽으로 결정이 난다면 따르겠다”고 밝혔다. 반면 KT와 LG유플러스는 사업을 지속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이철규 KT 네트워크 부사장은 “중소사업자를 지원하며 상생하는 전개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고, 권준혁 LG유플러스 네트워크부문장은 “중소 회사와 상생 프로그램을 지속하겠다”고 답했다.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날 “통신3사는 알뜰폰 시장에서 단계적으로 철수해야 한다”고 주장했고, 윤영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올 8월 기준 통신3사 자회사의 알뜰폰 시장 점유율이 46%에 달한다”며 “통신3사를 배제하는 등 획기적인 정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무선통신서비스 가입자 통계에 따르면 지난 4월 말 기준 알뜰폰 통신망 기준 가입자 수는 KT 502만 명, LG유플러스가 223만 명, SK텔레콤이 219만 명이다. 일반 이동통신 회선 점유율에서는 1위인 SK텔레콤이 알뜰폰 시장에서는 고전하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상대적으로 밀리는 알뜰폰 시장에서 통신3사가 모두 철수한다면 SK텔레콤은 반사이익을 누릴 수 있다”고 전했다.

한편 담당 부처인 과기정통부는 알뜰폰 시장 철수에 관해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임혜숙 과기부 장관은 “알뜰폰 시장에서 통신3사 자회사를 배제하면 현재 회선을 이용하고 있는 소비자 권익을 침해할 수 있어 신중한 고려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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