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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왜 존재하는가' 철학이 아니라 과학으로 답하다

■책꽂이-일어날 일은 일어난다

박권 지음, 동아시아 펴냄





“만약 어떤 커다란 재앙이 일어나 모든 과학적 지식이 사라지고 단 한 문장 만을 다음 세대에게 전달할 수 있다면, 가장 적은 낱말로 가장 많은 정보를 담을 수 있는 문장은 무엇일까?” 1965년 노벨 물리학상 수상자 리처드 파인먼은 이 같은 질문에 스스로 답을 내놨다. 모든 것이 서로를 밀고 당기는 원자로 이루어진, 즉 '양자역학에 관한 지식'이라는 것이다.

인간을 비롯해 우주의 모든 물질은 미시적으로 보면 원자와 같은 작은 입자들의 조합이다. 양자역학은 이러한 입자들의 동역학을 기술하는 물리 이론이다. 책 '일어날 일은 일어난다'는 ‘우리는 왜 존재하는가’ 라는 철학적인 질문을 양자역학에 기반해 풀어간다. 저자인 박권 고등과학원 교수는 양자역학의 한 이론인 다체 양자론을 배경으로 영화, 일화, 정보 과학, 철학을 한데 녹여내 다양한 관점을 연결하고 있다. 파동 확률에 대해서는 영화 ‘캐스트 어웨이’를 대입해 선택의 기로에 놓인 순간 인간에게 자유 의지가 존재하는지 설명하고, 원자의 보편성에 대해서는 생택쥐페리의 ‘어린 왕자’를 통해 존재의 의미를 이야기하는 방식이다. 물리학에 대한 이해가 없더라도 책을 읽다보면 양자가 인간의 삶에 어떤 의미를 갖는지 깨달을 수 있다. 1만7,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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