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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경선 여론조사 문항 확정 ‘1:4 형태의 질문 한 개’

사실상 사지선다 방식

정홍원 국민의힘 선거관리위원장이 8일 오전 국회에서 대선 후보를 8명에서 4명으로 압축하는 2차 예비경선(컷오프) 결과를 발표한 뒤 회의실을 나서고 있다./권욱 기자




국민의힘이 26일 본경선 일반 여론조사 문항을 사실상 사지선다 방식으로 확정했다.

국민의힘 대선경선 선거관리위원회는 이날 국회에서 정례회의를 열고 일반국민 여론조사의 방식과 문구에 관해 논의한 끝에 만장일치로 이같이 결정했다. 선관위원인 성일종 국민의힘 의원은 회의를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1대1 가상대결을 전제로 해서 질문을 하고 본선 경쟁력을 묻는 방식으로 마무리를 했다”고 말했다.

다만 문항의 세부 사항에 대해서는 “여러가지 역작용도 있기 때문에 말씀드릴 수 없다”면서도 “국민 여론에 가장 적합하도록 문항이 설계가 됐다”고 말했다.



성 의원은 “일대일 대결을 설명을 해주고 마지막으로 본선경쟁력이 있는 후보가 누구인지를 묻는 것”이라며 “질문은 하나”라고 설명했다. 즉, ‘이재명 대 원희룡’, ‘이재명 대 유승민’, ‘이재명 대 윤석열’, ‘이재명 대 홍준표’ 등과 같이 일대일 양자 대결 방식을 문항 내에서 제시 하더라도 결국 한 명의 후보를 선택하게끔 한다는 뜻이다.

성 의원은 각 후보측의 이의제기 가능성에 대해 “캠프 의견을 3번에 걸쳐 다 수렴해 이의제기는 안 할 것으로 보인다”라며 “선관위 결정은 번복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국민의힘은 다음달 5일 당원 투표 50%와 일반인 여론조사 50%를 반영해 대선 후보를 확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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