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제TV=배요한기자] 국내 연구진이 코로나19(COVID-19) 감염 후 완치된 환자의 혈액에서 코로나19 완치를 판별할 수 있고 예방적, 부가적인 항체치료제 개발에 대한 표적으로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는 바이오마커를 발굴했다.
블루베리NFT는 27일 리퓨어생명과학, 연세대학교 세브란스병원과 ‘코로나19 완치 바이오마커’를 발굴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6월 블루베리NFT와 리퓨어생명과학, 연세대 세브란스병원은 COVID-19 완치자 혈장으로부터 유래한 항체치료제 개발을 목표로 공동 연구를 시작했으며, 지난 26일 이번 연구결과를 공동으로 특허 출원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코로나19 비감염 정상대조군과 코로나19 감염 후 완치판단을 받은 회복군의 혈액 내 혈장 시료들에 대해 최신의 오믹스 분석 및 생물정보학(Bioinformatics)을 이용, 비감염 대조군에 비교해 코로나19 감염 후 회복군의 혈장에서 특이적으로 검출 가능한 단백질들을 동정했고, 이를 통해 감염 진단 및 치료 예후에 필요한 단백질 바이오마커들을 발굴했다.
본 연구에서는 비감염 대조군과 코로나19 감염 후 회복군의 혈장 시료를 사용해 오믹스 분석을 수행했고, 여기서 나온 결과들을 생물정보학을 이용해 분석했다. 이를 토대로 혈장 내 단백체의 정량적, 정성적 정보를 추출하고 추가적인 통계 분석을 수행해, 혈장 내 단백질들의 정량적 차이를 비교함으로써 비감염 대조군과 코로나19 감염 후 회복된 그룹이 충분히 구별될 수 있음을 발견했다.
이렇게 동정된 단백질들의 정량 정보를 이용해 두 그룹간의 통계적으로 유의하면서 2배 이상 증감이 있는 9개의 단백질들(회복군에서 증가된 단백질 3개, 감소된 단백질 6개)을 도출했다. 도출된 코로나19 회복군에 특이적인 9개 단백질들은 코로나19 감염 후 치료 과정에서 치료 효능을 모니터링할 수 있는 바이오마커로서 활용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연구진은 설명했다.
회사 관계자는 “이 단백질들의 코로나19 관련성을 추가적으로 연구한다면 향후 예방적, 부가적인 치료제 개발에 대한 표적으로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라며 “향후 이러한 연구 결과를 특허 출원 뿐만 아니라 관련 내용의 연구 결과들이 해외 학술지에 게재될 수 있도록 논문화 작업도 현재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또한 “이들의 COVID-19 치료용 중화 항체 개발 연구는 올해 말까지 COVID-19 중화 항체의 단백질 서열을 확보할 예정으로 현재 진행 중이며, 이후 확보된 단백질 서열을 바탕으로 본격적인 항체 치료제를 개발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 관계자는 "이들이 개발할 항체 치료제는 기존과 달리 항원으로 SARS-CoV-2의 스파이크 단백질 뿐만 아니라 코로나 바이러스의 나머지 구조 단백질을 모두 사용하므로 코로나 바이러스를 무력화 시킬 수 있는 보다 효과적인 항체 치료제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byh@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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