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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2 줄넘기 선수 딸 성폭행하고 연인이라는 코치…엄벌해 달라"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이미지투데이




줄넘기 국가대표인 중학교 3학년 여학생이 코치에게 성폭행을 당한 사건과 관련, 피해 선수의 어머니가 가해자의 엄벌을 촉구하면서 신상공개를 요청하는 청원을 올렸다.

28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따르면 전날 게시판에는 '16세 줄넘기 국가대표 여학생을 성폭행한 26세 코치의 강력한 처벌과 신상공개를 요구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자신을 성폭행 피해를 당한 16세 줄넘기 국가대표의 어머니라고 밝힌 청원인 A씨는 "매일 끔찍한 악몽을 꾸는 어린 딸을 지켜보며 답답한 마음에 글을 작성하게 됐다"고 말문을 열었다.

A씨에 따르면 피해 여학생은 7살때부터 줄넘기를 시작해 국가대표의 꿈을 갖게 됐고 오랜 노력 끝에 올해 4월 국가대표 선수가 됐다. 하지만 어느날 갑자기 딸이 그렇게 좋아하던 줄넘기를 그만두겠다는 말을 꺼냈다고 했다.

A씨는 "딸이 울면서 '엄마 저 코치에게 성폭행 당했어요'라고 말했다"면서 "작년 3월부터 올해 8월까지 코치의 성폭행이 있었다는 이야기에 하늘이 무너지고 땅이 꺼지는 것 같았다. 딸과 함께 몇 시간을 울었는지 모른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그러면서 A씨는 "줄넘기 국가대표 코치인 가해자는 친절하게 다가와 어린아이가 자신을 믿고 따르게 만들었다"며 "그런데 몇 개월만에 돌변해 딸을 성폭행했다. 그때 제 딸은 불과 열다섯으로 중학교 2학년이었다"고 적었다.



/사진=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A씨는 코치가 시도 때도 없이 딸을 성적 착취했다면서 "딸이 거부해도 '오늘 무조건 해야겠다'며 끊임없이 요구하며 성폭행했다고 한다"며 "다른 선수들에게 1시간 더 훈련하고 오라고 하고 제 딸을 데리고 가서 성폭행하는 일도 비일비재했다. 지난해 3월부터 올해 8월까지 1년 반 동안 딸은 지옥같은 나날을 보내야만 했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A씨는 "코치는 딸에게 입버릇처럼 '나중에 네가 남자친구 생기거나 내가 여자친구가 생겨도 그때 가서도 너는 나랑 해야 된다', '나중에 네가 결혼하면 네 미래 남편에게 가서 네 아내 첫 상대가 나라고 말할거다'라고 말했다고 한다"면서 "이게 과연 중학교 2학년 아이에게 할 수 있는 말이냐"고 했다.

더불어 A씨는 "훈련장에서는 코치 말이 곧 법이었다. 제 딸은 항상 혹시 코치의 눈 밖에 나 불이익을 받을까 너무 두려워했다"며 "10년동안 노력한 딸의 꿈은 이제 포기해야할 것 같다"고 썼다.

A씨는 그러면서 "가해자는 우리 아이와 본인이 연인관계나 다를 바 없었다고 한다. 사랑해서 성관계를 맺은 거라고 한다"며 "연인관계라고 인정되면 낮은 형량을 받을 수도 있다고 한다. 그래서 저런 거짓 주장을 하는 것 같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이와 함께 A씨는 "가해자가 잘못한 만큼 처벌해 달라고 부탁드린다"며 "한 소녀의 꿈과 인생을 짓밟은 성범죄자 줄넘기 국가대표 코치의 강력한 처벌과 신상공개를 요청한다"고 적었다. 해당 청원은 이날 오후 3시 기준으로 4,600명이 넘게 동의했다. 피해 선수 부모는 지난 8월 29일 코치를 경찰에 고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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