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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4분기도 '대형주의 계절' 될까

실적발표 본격화 18일부터 변화 조짐

대형주 0.7% 오를때 중소형주 2%대↓

"배당·양도세 회피 등 대형주에 호재 많아"

27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막한 ‘제23회 반도체대전’에서 참관객들이 SK하이닉스 부스를 둘러보고 있다./연합뉴스




올 들어 중소형주 우위의 장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4분기 대형주의 반등 가능성이 조심스레 제기되고 있다. 중소형주 급등에 대한 부담감이 커진 반면 대형주는 탄탄한 실적이 확인되며 저가 매수세가 들어오고 있는 것이다. 또 찬바람이 부는 4분기에는 중·소형주보다 높은 배당과 연말 대규모 쇼핑 시즌 개최에 따른 실적 개선 등의 모멘텀이 대형주에 좀 더 많아 주목해볼 만하다는 분석이다.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연초 이후 지난달까지 코스피 대형주는 1.61% 상승한 반면 중형주와 소형주는 각각 17.74%, 22.70% 올라 수익률 차이가 극명하게 갈렸다.





하지만 최근 들어 중소형주의 상승세가 주춤한 반면 대형주가 상대적으로 강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증권가는 삼성전자(005930)·SK하이닉스(000660) 등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의 호실적이 확인되며 이익 둔화에 대한 강한 불안이 어느 정도 해소된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실제 3분기 실적 발표가 본격화한 이달 18일부터 이날까지 코스피 대형주 지수는 0.74% 상승했지만 중형주는 2.71% 큰폭으로 하락했고 소형주 지수도 1.33% 떨어졌다. 이날 국내 증시가 하락 마감했음에도 견고한 실적 발표를 한 삼성전자(0.86%), SK하이닉스(4.93%), 기아(000270)(1.18%), 삼성전기(009150)(5.03%) 등 대형주의 주가 흐름은 상대적으로 좋았다.

사진은 기아 EV6의 V2L 기능을 통해 조명을 밝힌 테니스 코트에서 자세를 취하는 라파엘 나달./사진 제공=기아


전문가들은 3분기 어닝 시즌이 끝나고 다음 주부터 4분기에 들어가는 만큼 대형주에 더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입을 모은다. 과거 사례를 볼 때 연말로 접어들수록 대형주의 수익률이 상대적으로 좋았기 때문이다. 실제 최근 3년간 코스피 4분기 등락률을 보면 대형주의 수익률이 좋았는데 특히 동학개미 열풍이 불었던 지난해 4분기에는 대형주 수익률이 25.24%에 달해 중형주(19.23%), 소형주(12.52%)를 압도했다. 2019년에도 대형주가 7.40% 오를 때 소형주는 오히려 0.21% 떨어졌고 미중 갈등이 최고조에 달했던 2018년에는 대형주와 중형주가 각각 12.87%, 11.71%으로 비슷하게 빠진 데 비해 소형주는 16.01% 하락해 낙폭이 깊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매년 4분기 대형주로 수급이 몰리는 패턴이 있고, 연말 배당을 노린 프로그램 매수세도 있다”며 “양도소득세를 피하기 위한 개인 매물이 매년 반복적으로 출회됐다는 측면에서도 코스닥보다는 코스피, 중소형주보다 대형주가 좋을 것으로 본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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