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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원 해결해달라더니…공무원 얼굴에 ‘정체불명 액체’ 뿌린 60대

"개인택시 감차로 생계 막막…해결해달라"

공무원 2명에 제초제 추정되는 액체 뿌려

사진은 기사와 직접적인 관련이 없습니다. /서울경제DB




경북 포항에서 민원인이 시청 공무원에게 성분이 확인되지 않은 액체를 뿌려 공무원이 긴급 이송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29일 포항시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쯤 포항시청 7층 대중교통과를 방문한 60대 A씨는 "개인택시 감차 때문에 생계가 막막해졌다"며 이를 해결해 줄 것을 요구하는 과정에서 공무원 2명에게 제초제로 추정되는 액체를 뿌렸다.



이 과정에서 얼굴 등에 액체를 뒤집어쓴 50대 B씨가 얼굴과 눈에 고통을 호소하며 쓰러졌고,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이송됐다.

공무원들은 "자동차 매매알선업을 하는 A씨가 개인택시 감차가 진행되는 과정에서 자신의 민원을 해결해 줄 것을 수차례 요구했다"며 "감차 사업이 진행되는 동안에는 법적으로 매매가 안된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으며 액체 성분에 대한 분석과 함께 공무원들을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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