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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백신의 힘' SK바이오사이언스, 3Q 영업익 1,000억 돌파

SK바이오사이언스의 안동L하우스 백신 센터./사진 제공=SK바이오사이언스




SK바이오사이언스(302440)가 창사 이래 처음으로 분기 영업이익 1,000억 원을 넘겼다. 해외 제약사의 코로나19 백신을 위탁생산하면서 3분기 연속 매출, 영업이익 신기록 행진을 지속 중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3분기 영업이익이 1,004억 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75.3% 늘었다고 29일 밝혔다. 매출액은 2,208억 원으로 전년보다 123.8%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764억원으로 137.3% 증가했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창사 이래 최대 규모다. 매출 대비 영업이익률은 45.5%에 달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지난 2018년 7월 SK케미칼(285130)이 백신사업을 분할해 설립한 백신 전문 독립법인이다. 지난 3월 유가증권시장에 입성했다. SK케미칼이 최대주주로서 2분기 말 기준 지분 68.4%를 보유한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코로나19 백신의 위탁생산(CMO) 관련 매출이 본격적으로 반영되면서 3분기 연속 매출, 영업이익 신기록을 갈아치우고 있다. 이 회사의 3분기 누계 영업이익은 2,203억원으로 전년보다 722.0% 확대했다. 매출액은 4,781억 원으로 전년보다 201.5% 뛰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작년 7월 해외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와 CMO 계약을 체결했다. 경북 안동에 위치한 L하우스에서 아스트라제네카가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 원액과 완제품을 생산하는 계약이다. 아스트라제네카의 코로나19 백신은 상업화를 완료하고 해외 각국에서 접종이 시작되면서 SK바이오사이언스의 주요 수익원으로 자리를 잡았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현재 아스트라제네카의 코로나19 백신 원액 및 완제품의 국내외 출하를 지속 중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4분기까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상업화 물량을 지속적으로 공급하면서 안정적 매출을 확보할 것으로 내다봤다.

작년 8월에는 보건복지부, 노바백스와도 코로나19 백신 공급 관련 3자계약을 체결하면서 생산에 착수했다. 올해 4월부터 국내 4,000만 도즈 공급에 대비한 시생산에 돌입하면서 3분기 매출에 일부 반영됐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현재 노바백스와 내년 공급 계약을 논의하고 있다. 노바백스의 코로나19 백신이 전 세계 각국 정부의 승인을 획득하면 SK바이오사이언스가 각국의 공급을 담당하면서 본격적으로 수익창출에 기여할 것이란 전망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코로나19 백신의 자체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코로나19 백신후보물질의 3상 임상 시험 계획을 승인받고 8월 말부터 피험자 투약을 시작했다. 내년 상반기 중간 결과를 발표하고, 허가신청에 돌입한다는 목표다. 변이 바이러스에 대응하기 위한 다가백신과 부스터샷 관련 연구개발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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