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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니 리, 버뮤다 챔피언십 준우승…루키 허버트 첫 우승

최종 합계 14언더…통산 5번째 준우승

허버트, 15언더로 데뷔 3번째 대회서 정상

노승열 공동 30위, 배상문은 공동 65위

대니 리. /사진=AFP연합뉴스




우승 트로피를 들고 포즈를 취한 루커스 허버트. /사진=AFP연합뉴스


뉴질랜드 교포 대니 리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버터필드 버뮤다 챔피언십(총 상금 650만 달러)에서 준우승했다.

대니 리는 1일(한국 시간) 버뮤다 사우샘프턴의 포트 로열 골프코스(파71)에서 열린 최종 4라운드에서 이븐파 71타(버디 5개, 보기 3개, 더블보기 1개)를 쳤다. 최종 합계 14언더파 270타를 적어낸 대니 리는 패트릭 리드(미국)와 함께 공동 2위에 올랐다. ‘루키’ 루커스 허버트(호주)가 15언더파 269타의 성적으로 우승컵을 차지했다. 우승 상금은 117만 달러(약 13억7,000만원)다.



선두에 3타 차 2위로 출발한 대니 리는 이날 중반에 1타 차 단독 선두로 나서며 우승 가능성을 부풀렸다. 하지만 12번 홀(파4) 더블보기에 이어 13~14번 홀에서 연속 보기를 범하는 치명적인 실수를 했다. 대니 리는 다시 15~17번 홀에서 3연속 버디를 잡고 선두 허버트를 1타 차로 추격했지만 마지막 18번 홀(파4)에서 티샷이 우측 러프로 가면서 연장전 희망을 날렸다. 대니 리가 PGA 투어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건 이번이 다섯 번째다.

허버트는 지난해와 올해 유럽 투어에서 한 차례씩 우승한 경력이 있는 선수다. 올해 PGA 2부 투어인 콘페리 투어 시즌 상금 상위권자 자격으로 PGA 투어에 데뷔했다. 이번 시즌 앞서 출전한 두 차례 대회에서 모두 컷 탈락했지만 세 번째 출전 대회 만에 첫 우승을 일궜다.

노승열(30)은 6언더파 공동 30위, 배상문(35)은 1오버파 공동 65위로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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