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中 연구소 "메타버스, 국가안보 위험…규제 필요"

"정치·문화적 안보에 교묘하게 영향 끼칠 것" 경고

/AP연합뉴스




중국 관영 싱크탱크가 메타버스에 잠재적인 국가안보 위험이 있다며 당국의 규제와 지도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2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 국가안전부 산하 관영 싱크탱크인 중국현대국제관계연구원(CICIR)은 지난달 30일 발간한 보고서에서 “메타버스 개발이 아직 초기 단계이지만, 기술적 특성과 개발 패턴을 고려하면 잠재적인 국가안보 위험을 안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들이 언급한 국가안보 위험에는 여러 사이버안보 위협과 기술 패권 문제 등이 포함된다.



CICIR은 또 “메타버스가 여러 국가의 정치 체제와 경제·사회에 깊은 영향을 끼칠 것”이라며 “가령 메타버스가 한 나라의 정치적 사상과 사회·문화의 일부가 되고 정치·문화적 안보에 교묘하게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메타버스가 제공하는 고도의 몰입형 경험이 청소년 성장에 부정적이며, 범법자들이 중독성이 강한 ‘디지털 약물’을 만들어내는 데 메타버스를 악용할 수 있다고도 경고했다.

그러면서 CICIR은 “국경을 넘나드는 메타버스의 특성상 이런 문제들은 국제 정치계의 잠재적 의제가 될 것”이라며 “자금세탁과 제재, 금융감독, 지적재산권 보호 등에서 규제의 틈이 생길 가능성이 커 국제사회의 협력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메타버스란 가상을 의미하는 '메타(meta)'와 세계를 의미하는 '유니버스(universe)'의 합성어로 가상과 현실 세계가 상호작용하는 3차원 가상세계를 뜻한다. 현실세계의 확장으로서 경제·사회·문화 활동이 벌어지는 공간을 말하며, 가상현실(VR)·증강현실(AR)이 진화한 개념으로 이해되고 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