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安 대변인’ 출신 김철근 “安, 대통령 선거만 3번째…이정도면 출마병 수준” 직격

安 "국민의힘, 정권교체 내게 양보하라"

"현실 인정 안해…조언할 수 없는 지경까지 갔다"

김철근 국민의힘 당대표 정무실장/연합뉴스

김철근 국민의힘 당대표 정무실장이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의 대선 출마에 대해 “이 정도면 거의 출마병 수준”이라며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김 실장은 과거 바른미래당 대변인을 거치며 오랫동안 안철수계로 분류됐던 인물이다.

김 실장은 3일 페이스북에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와 단일화는 없다’는 취지의 안 대표 발언 기사를 공유하며 “또 출마. 안철수 왜 이럴까? 유튜브 출연을 많이 해서 코인을 노리는 유튜버가 된 것인가?”라고 적었다.

그는 “서울시장 선거 2번, 대통령 선거 3번째…이정도면 거의 출마병 수준”이라며 “총선은 제외하고 정권교체를 원하는 국민들을 보면 어찌해야 할지 알 텐데 뭐라 조언을 할 수가 없는 지경까지 갔다”고 지적했다.



이어 안 대표를 향해 “현실을 전혀 인정하지 않는 본인만의 생각을 마구 쏟아내는 사람으로 변해버렸다”며 안타까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그러면서 “이 글을 쓸까 말까 많은 고민이 있었다. 너무 나간 거 같아 한마디 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대선 출마를 공식화한 안 대표는 이날 라디오(YTN) 인터뷰에서 국민의힘을 향해 “정권교체를 진정으로 열망하고 진정성이 있다면 (내게) 양보하라, 그러면 압도적인 정권교체가 가능할 것”이라며 자신감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