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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핑 중 실종된 호주 4세 여아, 18일만에 가족 품으로

캠핑장서 47㎞ 떨어진 집 인근서 구조

제보에 74만3,000달러 보상금 걸기도

실종 관여 의심 남성 붙잡아 조사중

호주에서 가족과 캠핑을 하던 중 실종된 4살 여아가 18일 만에 가족의 품으로 무사히 돌아왔다고 3일 현지 경찰부국장이 밝혔다. /호주서부경찰 페이스북 캡처




호주에서 가족과 캠핑을 하던 중 실종된 4살 여아가 18일 만에 가족의 품으로 무사히 돌아왔다. 3일(현지시간) AP통신과 미국 CNN방송 등에 따르면 콜 블랜치 호주서부경찰부국장은 실종된 클레오 스미스(4)양을 무사히 구조했다고 밝혔다.

블랜치 부국장은 스미스가 좋은 상태로 발견됐으며 생명에도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했다. 이어 스미스의 실종에 관여한 것으로 의심되는 지역 주민 남성을 붙잡아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전 1시께 인구 5,000명의 서부 연안 마을 카나본의 한 집에서 스미스를 발견했다. 이는 스미스 가족의 집이 있는 지역으로, 스미스가 실종됐던 곳에서 약 47㎞ 떨어진 지역이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관이 스미스에게 '이름이 뭐냐'고 묻자 '내 이름은 클레오'라고 말하면서 신원이 확인된 것으로 알려졌다. 곧 스미스는 부모에 인계됐고, 이로써 실종 19일 만에 가족의 품으로 돌아왔다.

가족과 캠핑 여행을 떠난 스미스는 여행 둘째 날인 지난달 16일 텐트에 머물다가 오전 1시반~6시께 침낭과 함께 실종됐다. 당시 스미스네 가족은 거주하던 카나본에서 북쪽으로 47㎞가량 떨어진 캠핑장에 머물렀으며 스미스와 동생은 부모와는 텐트를 따로 사용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텐트 지퍼가 스미스의 키가 닿지 않는 높이까지 올려져 있던 점을 토대로 단순 실종이 아닌 납치에 가능성을 두고 수사에 나섰다. 경찰은 스미스의 소재를 파악하기 위해 헬리콥터, 드론 등 장비와 인력을 투입해 2주 이상 인근 지역을 수색했다. 실종 닷새째 되는 날에는 스미스의 소재에 대한 제보에 약 74만3,000달러(약 8억7,525만원)의 포상금을 걸기도 했다.

한편 스미스의 생환 소식을 접한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는 트위터로 "멋지고 안심이 되는 뉴스"라면서 "(무사귀환을) 기도했던 이들이 보답받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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